56.
요즘엔
N잡을 하는 직장인들과
종종 만남을 가진다.
그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가끔 인간의 잠재력에
조용히 감탄하곤 한다.
한 분은 N잡을 시작하고
거의 하루에 4시간 이상을
자본 적이 없다고 한다.
그렇게 7년을 하고 있는데,
지금은 부동산이 4 채라고
조심스레 말해주기도 했다.
어떤 한 분도 비슷했다.
N잡을 하면서
그전에 좋아했던
술모임, 인맥모임을
다 끊었다고 한다.
그리고 지금 5년째,
N잡과 직장생활을
병행하고 있는데,
한 달 저축액이
3배나 늘었다고 했다.
나는 이들의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궁금했다.
이들이 이렇게까지나
몰입하고 지속할 수 있게
만드는 비결이 뭘까.
단순히 생계에 대한
의무감이나, 끈기로
이렇게 고된 일상을
버티는 건
매우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결국 핵심은
'그 일에 진심이냐, 아니냐'의
문제이다.
인간은 자신의 깊은
열망에 부합하는 일을
발견했을 때,
초인적인 에너지를
발휘할 수 있다.
그 일만이
나를 살아있다고
느끼게 해주는
유일한 존재이기 때문에
아무리 고통스럽더라도
쉽사리 내려놓을 수 없는 것이다.
새벽 5시에 일어나는
고통도,
지쳐 쓰러질 것만 같은
피로도,
그 일이 가져다주는
만족감과 성취감보다는
크지 않기 때문에
시간과 노력의 경계를
모두 무너뜨리고
기꺼이 그 일에
헌신할 수 있는 게 아닐까.
이들에게 있어
그 일은 더 이상
'노동'이 아닌
'자아실현'의 과정이기
때문이다.
다만 이러한 기분을 느끼며
전력질주를 할 수 있는
시기도 정해져 있다.
성공한 사람들 역시도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면
그만큼 해내지 못할 거라는 말을
우스개로 하는 것도 그 이유이다.
그러니 만약 한 번이라도
원하는 일에 대한 열정을
느끼는 순간이 찾아온다면
반드시 도전해 보기를 바란다.
좋아하는 일 역시도
이 소모적이고
고단한 모든 과정을
끈질기게 버텨내야만
만족할 만한 궤도에
이를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어떤 분야에서든
남들이 감히 넘볼 수 없는
성과를 이룬 사람들은
그저 운빨 혹은
천재성으로 그 자리를
이룬 것이 절대 아니다.
자신이 지속할 수 있는 일을
끊임없이 파고들어 발견했고,
자신의 열정을 외면하지 않고
초인적인 힘이 발휘될 때까지의
한계를 넘나드는,
압도적인 헌신으로
지금 그 성공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러니 만약
당신의 삶에 한 번이라도
이러한 '운명적인 만남'이
찾아온다면,
그저 모른 체하지만 말고,
작은 시도라도 해보기를 바란다.
그 작은 시도가
당신 안에 잠재되어 있던
초인적인 힘을
깨워줄지도 모른다.
내가 어떤 사람이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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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독감으로 글을 쓰지 못했네요..
다들 마스크 꼭 쓰고 다니세요:)
(정말 지독합니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