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다섯 번째 시
마감과 씨름하는 영혼 여기 하나 추가요. 이미 마감 날짜를 넘겼기에 더 아등바등 대던 와중에 시름을 달래려 찾은 열다섯 번째 시에서 사이다를 얻었어요. ‘내 말이 그 말입니다’ 외에는 덧붙일 게 없네요. 조용하고 싶어 비정하고자 하지만, 평온하고 싶어 무심하고자 하지만 그것도 마음대로 안 되고, 마음만큼 다정하고 세심하기엔 체력이 달립니다. 혼자 잘나기가 이렇게 어렵습니다. 시인이 빌어 준 안부대로 오늘은 최선을 다해 혼자 잘나 보기로 합니다. (비정하고 무심하게 방문 닫고 밀린 작업에 매진할 테니, 식구들아, 알아서 챙겨 먹어라, 음하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