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is well that ends well" 2020년 6월, 초록 빛깔의 <나루사이> 14호가 우리를 반겼던 것도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아듀(Adieu)를 외쳐야 할 때가 왔다. 시작보다 중요한 것이 끝이라고 했던가. 유난히 다사다난했던 올해의 마지막은 다른 달보다 더 특별하게 느껴진다.
20호 <나루사이>에서는 올해의 <나루사이>를 재정비하는 시간으로 ‘무대 뒤 숨은 주역’과도 같은 광진문화연구소 4인방의 이야기를 담았다. 어디에서도 들어보지 못한 생생한 <나루사이> 제작 과정과 숨겨진 비하인드 스토리! 드라마만큼이나 흥미진진했던 대담의 현장을 공개한다.
일시 : 2020. 11. 14(토)
장소 : 광진문화재단 창작공간
진행 : 광진문화재단 최윤아
참여 : 김민희, 염승희, 이슬기, 조주현
먼저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웃음) 그럼 인터뷰 시작에 앞서 광진문화재단의 지역문화 사업인 ‘광진문화연구소’ 일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여러분의 간단한 소개 부탁드린다.
주현 2019년에 이어 2020 광진문화연구소의 PM(project manager)으로 활동하고 있는 조주현이다. 인터뷰를 담당했던 작년과는 달리 올해는 ‘작당모의 프로젝트’와 <나루사이> 속 나루살롱 및 이 달의 책 코너 섭외 업무를 맡고 있다.
슬기 광진문화재단에서 주관하는 2020 광진문화연구소의 PM(project manager)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슬기다. 이렇게 인사드리게 되어 무척 반갑다.
민희 페인팅을 전공한 작가이자 PM(project manager) 2년 차로 활동하고 있는 김민희다. 현재 개인 작업과 함께 PM을 병행하고 있다. 주로 ‘작당모의 프로젝트’를 담당하며, 브런치 운영 업무를 맡고 있다.
승희 광진문화재단 문화사업팀에서 근무 중인 염승희다. 2019년에 ‘광진문화연구소’ PM(project manager)으로 활동한 바 있다. 광진문화재단과는 나루아트센터 안내원을 시작으로 4년째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웃음)
답변을 들으니 문득 궁금한 게 생겼다. 사석에서도 물어보지 않은 질문인데 (웃음) ‘광진문화연구소’ 사업에 참여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는지
주현 친구를 통해 ‘괜찮은 일’이 있다고 해서 들어 보았는데, (웃음) 마침 초, 중학교 시절 살았던 광진구에서 진행하는 지역문화 관련 업무라고 해서 더욱 관심이 생겨 참여하게 되었다.
슬기 대학교에서 연극학을 전공했다. 여러 전공 과정 중 예술교육 강의를 특히나 좋아했다. 재학 중 문화예술교육사 자격증을 취득하면서 문화재단의 존재를 알게 되었고, 졸업 후 취업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지역문화재단에서 다루는 다양한 문화 사업을 경험하면서 우리 지역만의 독특하고 고유한 콘텐츠를 가까이서 들여다볼 수 있는 지역문화 사업이 가장 매력적이라고 생각해 함께하게 되었다.
민희 우선 광진구에 위치한 세종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했다. 그러다보니 광진구 곳곳을 돌아다니며 <나루사이>를 관심 있게 보아 왔는데 좋은 기회로 참여하게 되었다. 회화를 전공했다보니 주위에 같은 전공을 하거나 예술 활동을 지속하는 친구들이 많은데, 이 친구들을 <나루사이>에 소개하고 싶어 적극 참여하게 되었다.
승희 대학교 재학 시절, 광진문화재단 문화사업팀에서 인턴으로 일했던 것이 계기가 되어 ‘광진문화연구소’ PM 업무 제안을 받았다. <나루사이> 취재와 ‘작당모의 프로젝트’ 기획/운영이 주요 업무였는데, 꼭 한번 해보고 싶었던 일이라 흔쾌히 참여했다.
여러분들의 넘치는 매력만큼 계기 또한 각양각색인 것 같다. (웃음) 이제 본격적으로 <나루사이> 이야기를 해보자. 모두 잘 알고 있겠지만 <나루사이> 한 권이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은 정말 험난하다. 원고가 완성되어도 짧게는 4~5일, 길게는 일주일 이상 다듬어져야 비로소 빛을 볼 수 있지 않나. 궁금해 하는 독자들을 위해 <나루사이> 제작 과정을 짧게 들려준다면
민희 일단 매우 체계적이고 철저하다. 섭외부터 편집까지 꼼꼼하지 않은 부분이 없다. 각 호 주제를 잘 이해하고 컨택하는 과정이 중요한 만큼 단계별로 회의하고, 팀원들끼리 매일 꾸준한 소통을 하고 있다. 각 호 주제별로 어울리는 작가와 필진을 섭외하고 자세한 이해를 돕기 위한 청탁서를 만들고 송부 드린 뒤, 일정에 맞추어 콘텐츠가 완성된다.
승희 우선 매 호 주제에 맞는 공간이나 인물 등을 찾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후 섭외가 완료되면, 사진 작가님과 함께 인터뷰를 진행하거나, 개별적으로 수록될 글과 그림을 받는다. 주제에 따라 특별 페이지를 구성하기도 하고. 기나긴 과정을 통해 초안이 완성되면 검수와 편집과정을 거친 뒤 매 호 1,000권씩 발행 및 배포된다.
어느 하나 쉬운 일이 없다.
매 호 피땀 눈물로 빚어낸 귀한 잡지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주현 매달 정기 회의를 통해 주제를 선정한다. 각자 회의 전 섭외 리스트를 준비해서 오는데, <나루사이>에 이미 많은 곳을 다뤘다보니 매 달 섭외할 곳을 찾는 것이 무척 어려웠다. (웃음) 따릉이를 타고 광진구를 누벼야 하나 생각하기도 했다. (웃음) 섭외에 대한 부담이 있어서 <나루사이>를 배포하며 골목골목을 늘 눈여겨보곤 했는데, 내가 찾은 곳이 섭외로 이어져 실리게 되면 굉장히 뿌듯하더라. (웃음)
슬기 보시면 알겠지만 월간지를 발행하는 것 자체가 정말 품이 많이 드는 작업이다. 나루사이를 담당한 이후부터는 책을 만드는 일을 업으로 삼는 분들을 우러러보게 된다. (웃음) 제작 과정은 기획 회의부터 섭외, 일정 조율, 인터뷰, 원고 작성 등 어느 하나 쉬운 일이 없다. 매 호 피땀 눈물로 빚어낸 귀한 잡지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웃음)
피땀 눈물로 빚어낸 귀한 잡지라는 말에 공감한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모두가 사력을 다했기에 지금의 <나루사이>가 만들어지지 않았을까. 이번 인터뷰를 통해 많은 분들이 잠시나마 우리의 노고를 알아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웃음) 혹 개인적으로 <나루사이>를 통해 새롭게 알게 되었거나 얻게 된 점이 있을까
민희 광진구에 이렇게 다양하고 매력적인 장소들이 많았다니 새삼 놀랐다. 사실 길을 걷다 마주하는 수많은 공간들은 소비가 목적이다 보니 사장님들의 속사정이나 철학을 알기란 쉽지 않다. 크게 궁금해본 적도 없었고.(웃음) 하지만 <나루사이> 인터뷰를 하면서 사장님들이 갖고 있는 철학이나 속 깊은 이야기들을 듣고 관찰할 수 있게 되었다. 관심도 갖게 되었고.
주현 최근에 팔레트 사진관 대표님과 짧게 미니 인터뷰를 진행했다. 팔레트 사진관 대표님께서 <나루사이>를 통해 이 근방에도 여러 다른 문화예술 공간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하시더라. 팔레트 사진관이 위치한 곳이 기사식당 거리라 근방에 다른 문화/예술 공간은 전무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나루사이>를 통해 그 생각이 바뀌신 것 같았다. 최근에는 <나루사이>에 나온 달팽이 부엌도 다녀오셨다고 하셔서 왠지 모를 뿌듯함을 느꼈다. (웃음) 개인적으로는 과거 내가 살던 자양동과 지금의 자양동이 많이 다른데, 아쉽기도 하지만 그 곳에 새로 생긴 문화/예술 공간들을 접할 때 색다른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것 같다.
슬기 경기도 주민이다 보니 PM 활동 이전에는 서울을 잘 알지 못했다. 특히 광진구는 평소에 건대입구라고 부르는 것이 더 익숙했다. 광진구에 오면 ‘맛의 거리’나 ‘양꼬치 거리’만 주로 다니다보니 ‘스쳐가는 곳’의 이미지가 더 강했던 것 같다. 그런데 숨어있는 문화 공간 발굴을 위해 여러 동들을 탐방하다 보니 자연스레 광진구라는 동네를 깊이 살펴보게 되었다. 도심에 있지만 산도 많고 강변도 있고. 교통도 너무 좋더라. 또, 광진구에서 살아가는 따뜻한 분들을 많이 만나면서 광진구가 살기 좋은 동네의 표본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웃음) 그래서 이제는 광진구 하면 ‘머무르는 곳’으로 생각이 180도 변했다. 언젠가 기회가 되면 광진구민이 되고 싶은 바람이 있다. (웃음)
승희 광진구에 6년째 거주 중인데 개인적으로 알고 있는 지역 문화공간보다 <나루사이>를 통해 알게 된 곳들이 훨씬 많다. 일일이 시간을 내어 찾아보지 못 하는 경우, 지역 내 의미 있는 공간과 존재를 직접 발굴해주는 고마운 자료인 것 같다.또, PM으로서 섭외 할 때부터 궁금했던 공간을 찾아가 직접 이야기 나누는 과정을 통해 내가 우리 지역과 한층 가까워진 것 같은 기분을 항상 느끼게 해주었다.
나 또한 <나루사이>를 통해 광진구의 새로운 면모들을 많이 발견할 수 있었다. 이제는 거주하는 동네보다 광진구를 더 깊게 아는 것 같다. (웃음) 구체적으로 여러분이 생각하는 <나루사이>의 가장 큰 매력은 무엇일까?
승희 <나루사이>의 매력이라면 우선 표지의 색감이 먼저 떠오른다. 지난 1호부터 19호까지 꾸준히 디자인을 담당한 ‘A32’ 덕분에 우리 모두 “어떻게 이렇게 찰떡같이 색깔을 뽑지? 다음 호는 무슨 색일까?”하며 기다리곤 했다. ‘색감 맛집’이라고 표현해도 부족하지 않다. (웃음) 그리고 역시나 1호부터 지금까지 <나루사이>의 순간 순간을 담아낸 ‘느린나무 작가님’도 빼놓을 수 없다. 그 어떤 공간이더라도 그곳의 매력을 모조리 찾아내어 십분 발휘해주신 작가님 덕분에 우리 <나루사이>가 훨씬 더 풍성해 질 수 있었던 것 같다.
민희 일단 예쁘다. (웃음) 매 월 섭외하는 일러스트 작가님들과 표지의 콜라보는 볼 때마다 뿌듯하다.
슬기 무엇보다 광진구를 많이 알게 되어 좋았다. 지역문화 사업을 하면서 ‘광진구에 도 사람이 사는 구나’를 많이 느꼈다. (웃음)
나루사이란? 없어지면 안 될, 없어져서는 안 될 지역 잡지이다.
나루사이란? 하이퍼링크다.
알면 알수록 <나루사이>의 매력은 정말 무궁무진한 것 같다. 그럼 막간 질문으로 <나루사이>를 한 마디로 정의 내려 본다면? (웃음)
민희 없어지면 안 될, 없어져서는 안 될 지역 잡지라고 표현하고 싶다. 우리 동네 네트워킹에 관심이 많다면 필수 구독해야 할 잡지이다. (웃음) 나도 혼자 작업하면서 외롭고 심심하고 슬플 때가 많은데, 그럴 때 동네에 나와 비슷한 사람들을 찾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나루사이>는 그런 측면에서 도움을 많이 주는 것 같다.
주현 <나루사이>는 ‘하이퍼링크’다. 웹페이지에서 좋아하는 기능 중 하나가 손쉽게 다른 페이지나 문서를 연결하는 ‘하이퍼링크’다. <나루사이>는 지역에서 그러한 역할을 하는 것 같다.
나루사이란? 훌륭한 지역문화 소스다.
나루사이란? 지역과 문화재단을 이어주는 매개체다.
승희 <나루사이>는 우리들이 매번 모이며 상의하고 각자 맡은 바에 최선을 다한 결과물이자 한 달간의 노력이 꾹꾹 눌러 담아진 결정체이다. 또 지역 내 많은 사람과 공간들이 서로 이어질 수 있게끔, 끊임없이 네트워킹의 단서가 되어주는 훌륭한 지역문화 소스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슬기 지역과 문화재단을 이어주는 매개체다. 실제 <나루사이>를 접하고 먼저 연락 주시는 분들도 많고, 인터뷰 섭외를 진행할 때도 마패처럼 사용되기도 한다. (웃음) <나루사이>는 지역문화 사업에서 중심이 되는 콘텐츠라고 생각한다.
PM 활동을 하면서 우여곡절도 많았을 거라고 생각한다.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언제인지 궁금하다.
슬기 <나루사이> 인터뷰에서 너무나 다양한 모양의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예술가부터 문화 사업체까지 그들의 이야기를 최대한 이끌어 내야 좋은 글이 나올 수 있기에 머릿속에서 열심히 문장을 굴린다. 상황에 맞춰 유연하게 인터뷰 하는 점이 매번 어렵게 느껴진다.
민희 단연 배포다. (웃음) 이 부분은 모두가 공감할 것 같다. 체력적인 문제가 가장 큰데, 한 번에 많은 양을 들고 배포해야하기 때문이다. 지역문화 PM이라면 건강한 체력은 필수다. (웃음) 체력을 키우기 위해 평소보다 밥도 잘 챙겨먹는다. (웃음) 최근에 헬스를 시작했는데 운동을 시작하고 <나루사이>를 드는 양이 점점 늘고 있다. 이러다 한번에 150권을 드는 날도 올 것 같다.
주현 작년보다 사이즈가 커지고 두꺼워져서 배포할 때 두 손이 늘 무겁다. 그래도 사이즈가 커진 만큼 콘텐츠도 다양해져서 만족스럽다는 반응이 더 많다. 힘든 순간은 잠깐인 것 같다. (웃음) 그 외에는 새로운 공간을 섭외하고 발굴하는 것이 어려운 것 같다. 작년에 정말 많은 공간을 섭외해서 올해는 섭외할 공간이 없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올해도 우리가 해냈다. (웃음)
승희 비가 오나 눈이오나 무더위, 강추위에도 굴하지 않고! 인당 100권 정도의 <나루사이>를 매 달 맡은 공간에 직접 배달하는 것이 아무래도 제일 힘들었다. (웃음)
해냈다는 표현이 정확하다. 힘들었지만 우리가 해냈기에 이렇게 웃으면서 이야기할 수 있는 것 같다. (웃음) 마침 오늘 이 자리에 <광진문화연구소> 담당자도 함께 했다. 담당자님께 건의하고 싶은 게 있다면
민희 섭외에 대한 예산이 추가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섭외료가 없는 카테고리가 있다 보니 섭외할 때 거절도 많이 당했다. 죄송스럽기도 하고.
주현 독자 추천 코너나 퀴즈가 있으면 좋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 우편이나 QR 코드로 피드백을 받는 것은 불편하고 흥미가 다소 떨어진다는 생각이 들었다. QR코드를 넘어서는 무언가가 있으면 좋을 것 같다.
<나루사이>가 어느덧 20호 발행을 앞두고 있다. 1호부터 20호까지, 유독 애착이 가는 호수가 분명 있을 것 같다. 나의 최애 <나루사이>를 꼽는다면
승희 <나루사이> 9호다. 내가 담당한 인터뷰가 2개나 실린 호이기 때문이다. (웃음)그 당시 ‘극단충동’을 인터뷰 했었는데 워낙 공연을 좋아하다보니 공연에 몸담고 계시는 분을 인터뷰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굉장히 설레고 기대가 되었다. 시간이 꽤 흘렀지만 그 때의 인터뷰는 답변 하나하나가 다 기억이 날 정도로 인상적이었다. 또 그 인연이 계속 이어져 올해 서울문화재단에서 지원하는 <지역극장 모델 발굴 시범사업>을 ‘극단충동’과 함께 하게 되었다. ‘광진문화연구소’를 통해 이어진 인연이 또 다른 인연으로 네트워킹이 되었다는 것에서 큰 의미가 있는 것 같다.
민희 콘텐츠적으로는 모두의 노고가 담겨있어 하나만 꼽기는 어렵다. 오로지 디자인만 생각한다면 16호가 가장 예쁜 것 같다. 이영환작가의 애정 어린 시선이 느껴져서 보기만 해도 감동 그 자체이다.
주현 <나루사이> 8, 9호가 가장 인상 깊다. 내가 담당하는 곳이 많이 나오면 나올수록 애착이 가는 것 같다. ‘내가 <나루사이>에 조금이라도 일조를 했구나!’라고 느낄 수 있었던 호수다. (웃음)
<나루사이>는 섭외와의 전쟁과 함께 배포와의 전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웃음) <나루사이> 배포처 대표님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한 말씀 부탁한다.
민희 항상 친절하게 받아주시는 대표님들에게 감사의 말씀 전하고 싶다. 종종 간식도 챙겨주시고 커피도 주시는데 정말 감사드린다. 공간이 더욱 번창했으면 좋겠다. (웃음)
승희 만약 <나루사이>를 받고 무작정 쌓아두게 되는 경우, 부담 없이 필요한 개수를 요청해 주시면 좋을 것 같다. (웃음) 최대한 다른 분들에게 많이 돌아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이다. 또 한 가지는 “망설이지 말고 협업을 시작하세요!”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
주현 매번 방문할 때마다 반겨주시고 좋아해주셔서 감사하다. 여러 배포처가 있지만 광진구 소재의 아파트에도 배포하면 좋을 것 같다. 광진구에 살아도 직장 을 멀리 다니면 광진구를 제대로 알기가 쉽지 않은데 그런 분들이 <나루사이>를 자주 접했으면 좋겠다.
슬기 한 달에 한 번 방문하는데도 불구하고 늘 반겨주셔서 감사하다. 가끔 공간 대표님께서 커피 한잔 하고 가라고 편하게 말씀해주시는데 거기서 오는 따뜻함이 있다. 전하고 싶은 말은 “주변에 적극적으로 <나루사이>를 소개해주세요. 부탁드릴게요!”(웃음)
이 질문으로 오늘의 인터뷰를 마무리 하고자 한다. PM활동에 관심을 갖는 독자도 있을 것 같은데, PM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갖춰야 할 자질과 마음가짐이 있다면 조언해달라. (웃음)
민희 나조차도 내가 자질이 있는지 의심되지만 건강한 심신과 적극적인 태도가 가장 중요한 것 같다. 여러 사람들을 만나고 소통해야하는 업무 특성 때문에 이 두 가지는 정말 필요하다. 또 사람을 끌어당기는 힘을 가진 분이 PM을 하면 매우 좋을 것 같다. 지극히 개인적인 정보지만 PM 활동 이전에는 MBTI 검사가 내향성으로 나왔는데 활동 시작하며 외향성으로 바뀌었다. (웃음) 사람의 성향도 바꾸는 게 <나루사이>의 힘인 것 같다.
승희 호기심과 체력! 이 두 가지가 아닐까. 체력은 필수 요건이고 호기심은 있을수록 좋은 것 같다. 하지만 여기에는 늘 체력도 동반되어야한다. (웃음) 사실 자질이 없어도 PM 활동을 하면 없던 자질도 자연스레 생긴다. 이러한 자질을 기르고 싶은 사람도 들어오면 좋을 것 같다. (웃음)
주현 추상적인 표현이지만 다량의 종이를 묶어주는 링(Ring)같은 성향을 가진 분이면 좋을 것 같다. (웃음) 지역과 사람을 연결해주는 튼튼한 연결고리 같은 자질이 필요하다.
슬기 유연함이 중요한 것 같다. “그럴 수 도 있지”라는 생각을 늘 마음속에 새겨야 한다. “비가와도 배포할 수 있지”, “섭외가 안 될 수도 있지”, “배포처가 문 닫을 수도 있지” (웃음)
글 최윤아 사진 느린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