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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광진문화연구소 Jun 26. 2018

[2017 문턱없는 회의-인터뷰북]
광진러들

2017 광진 문화나루터 프로젝트

https://www.facebook.com/gwangjiners/ 

서울 광진구 아차산로 30길 36 (자양동 9-13) 동부여성발전센터 1층 청년공간 GPS 

#네트워크 #플랫폼 #친구 #말이_곧_현실이_되는_곳 #파트너스


광진러들과 함께 청년들이 서로의 위대함을 존중하고 서로를 위로하며,
지금 현재를 함께 했으면 좋겠다

네트워크 협의체 중 가장 독특한 이름이다. ‘광진러들’에 대한 소개 부탁 드린다 

광진러들은 광진구에 살고 있는 청년들의 모임이다. 2014년부터 네트워크 조직으로 만들어졌으며, 지역에 대한 비슷한 가치를 가지고 있는 청년들이 모여 함께 일하고 있다. 지역 사회에서 할 수 있는 가치 있는 활동이 무엇인지 함께 고민하고 있다. 또 사회를 변화시키기 위한 프로젝트를 조금씩 진행하고 있으며, 소모임도 만들어 네트워크를 확장 시키고있다. 청년 일자리 운동, 글쓰기 모임, 여성주의 소모임, 젊은 사업자 인터뷰, 잡지 제작 등이 대표적인 활동이다. 청년들이 다양한 일을 보다 자유롭게 기획하고 실행 할 수 있는 조직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주로 어떤 사람들이 참여하는지 궁금하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분들은 주로 광진러들 즉, 우리다. 우리가 지역의 청년이고 주민이지 않는가. 광진러들이 중심이 되어 프로그램이 진행될 때마다 관심있는 분들을 모아 소모임을 만들고, 그 소모임이 광진러들과 만나서 네트워크가 되고 있다. 


광진러들 활동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혹은 아쉬웠던 에피소드가 있다면 

광진구에 건재하고 있는 목욕탕 중, 자양동 ‘비취보석사우나’라는 곳이 있다. 이 목욕탕 집 아드님이 광진러들 중 한명이다. 지금은 본인이 직접 목욕탕을 운영하고 있는데,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많이 기획한다. 그 중 하나가 ‘목욕-런’이다. 청년들이 함께 뚝섬한강공원에서 러닝을 하고 목욕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재미있는 기획이다. 기회가 된다면 참여해 보시길 추천 드린다. 이외에도 목욕탕에서 백일장도 했었고, 최근에는 ‘비취보석사우나 콜라보 프로젝트’도 기획하고 있다. 목욕탕에서 상품 기획, 전시, 강의, 파티 등 무엇이든 하고 싶은 청년을 모집해 실행하는 프로젝트이다. 청년이기에 가능한 일들이라 생각된다. 아쉬웠던 일도 있다. 광진러들이 함께 밀양에 가서 송전탑을 이슈로 어르신들과 식사도 하고 시간을 보내고 싶었는데 이루어지지 않았다. 제반이 부족했던 것 같다. 앞으로라도 다양한 지역의 이슈를 다루는 일을 해보고 싶다. 

‘목욕-런’은 정말 재미있는 기획 같다. 오늘 함께 하지 못해 아쉽다. 꼭 찾아 가봐야겠다. 그럼, 광진러들 활동을 시작한 이후 느껴지는 변화가 있는지 

활동 전에는 사실 집-회사-집-회사, 이런 일상의 반복이었다. 광진러들 활동 후에는 퇴근하고 함께 모여 재미있는 일을 기획하고, 파티도 하며 단순했던 삶에 변화가 생긴 것 같다. 또 사회 생활을 하며 잊고 살았던 ‘내가 하고 싶었던 일, 나의 정체성’을 광진러들을 통해 찾아 나간 것 같다. 그리고 시간이 갈수록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실행할 때, 인적 네트워크가 쌓이면서 점차 확장 되는 것이 느껴진다. 


앞으로 ‘광진러들’이라는 이름으로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앞서 말씀 드렸듯이, 사회적 혹은 지역적 이슈를 청년의 시각에서 다루는 일을 계속 하고싶다. 또 개인이 생각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목소리를 냈을 때, 함께 모일 수 있는 활동도 해보고 싶고. 사실 이런 일들을 위해서는 모임을 펼치는 안정적인 공간이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더욱이 광진러들의 이름으로 청년 문화 예술 공간을 만들고 싶기도 하다. 광진러들과 함께 청년들이 서로의 위대함을 존중하고 서로를 위로하며, 지금 현재를 함께 했으면 좋겠다. 청년들이 보다 오래 광진구에 머물었으면 좋겠다. 

광진구의 지역문화는 너의 문화가 광진의 문화다


마지막 공식 질문이다. 광진러들이 생각하는 광진구의 지역문화는 무엇인가 

광진러들이 생각하는 광진구 지역문화는 ‘너의 문화가 광진의 문화’이다. ‘광진구’하면 대학교를 중심으로 많은 청년들이 모이기도 하지만 쉽게 나가기도 한다. 화려함, 소비, 음주 문화가 부정적으로 보여도 청년의 문화이자 광진의 문화일 수도 있다. 청년들이 변해서 새로운 문화가 생기면 그 또한 광진의 문화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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