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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광진문화연구소 Nov 08. 2021

[N개의 작당모의 프로젝트] 뚝딱회화

#광진문화연구소 #지역문화 #작당모의프로젝트

N개의 서울 지원사업 <2021 광진문화연구소>의 대망의 작당모의 2분기 모임이 열렸다. 이번 분기에도 개성 있고 다양한 성격의 모임들이 출동했는데, 여타 모임 중 젊고 자유로운 감성을 지닌 오늘의 주인공은 바로 ‘뚝딱회화’이다.

그림에 관심이 많았던 친구들이 모여
광진구를 잘 나타내기 위해 만들어진
회화 그리기 모임


모임을 잠깐 소개를 하자면 ‘뚝딱회화’는 광진구의 대표적인 명소를 기반으로 하여, 평소 그림에 관심이 많았던 친구들이 모여 광진구를 잘 나타내기 위해 만들어진 회화 그리기 모임이다. 세준, 다빈, 한얼로 구성된 ‘뚝딱회화’는 각자 서로 다른 전공과 개성을 가졌지만, 광진구에 대한 다양한 의견과 경험을 바탕으로 다채롭고 풍부한 작업물들을 만들어 많은 사람에게 신선한 영감과 새로운 인식, 그리고 도시에 대한 호감을 심어주는 것이 목적이다.

광진구가 지니고 있는 대표적 특징인 젊음, 설렘, 여유 그리고 휴식이 잘 드러나는 풍경들을 포착해 드로잉 하고 캔버스로 옮기기도 한다. 따스한 가을 햇살이 내리쬐던 10월의 어느 날, 광진구의 대표 명소인 뚝섬유원지 한강 공원에서 여러 드로잉 도구들을 잔뜩 들고 수줍게 웃고 있는 ‘뚝딱회화’를 만날 수 있었다. 그들이 어떤 장면들을 바라보며 영감을 얻고 화폭에 옮겼을지 같이 들여다보자.


어렵지 않게 뚝딱 뚝딱 회화를 만들자


‘어렵지 않게 뚝딱 뚝딱 회화를 만들자’라는 모토에 맞게 ‘뚝딱회화’의 작업 과정은 누구나 따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쉽고 간편했다. 먼저 각자의 아이폰으로 포착하고 싶은 장면 곳곳의 사진을 찍는다. 빛과 소리가 물든 한강, 가을의 색을 힘껏 입은 다양한 나무들, 거대하지만 섬세한 다리의 철근들, 이제는 잘 날지 않는 공원의 비둘기들, 삼삼오오 뭉친 친구들 혹 연인들의 기분 좋은 휴식 등 작은 핸드폰의 스크린이지만 꽉 차게 담을 것들은 넘쳐나기에 다들 서둘러 장면들을 담았다.

평소 가볍게 지나쳤던 장면들이지만, 목적을 가지고 관찰하고 느끼는 장면들은 분명 이전과는 새롭게 보였다. 연신 바쁘게 울렸던 ‘찰칵’ 소리가 끝나고, 다들 주섬주섬 드로잉 도구들을 챙겨 한적한 그늘로 자리를 옮겼다. 찍었던 사진들을 바탕으로 각자의 드로잉 북에 러프 스케치를 시작했는데, 사진에서 마음에 들었던 장면들의 특징을 파악하고 대범하게 쓱 쓱 형상을 나타내었다. 찍었던 사진을 흑백 드로잉으로 재현하기도 하고, 다양한 색깔을 섞어 약간의 상상도 덧입히기도 하였다.

이날은 사진 촬영과 러프 스케치가 주목적이었는데, 추후 실내에서 캔버스로 옮기거나, 날이 좋은 날 아크릴 물감을 이용한 사생을 할 예정이라고 했다. 최종적으로 이렇게 그렸던 그림들을 모아 다빈님의 작업실에서 오픈 스튜디오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한다. 

사람들이 회화에 대해
더 친숙하게 느끼길 바라며


각자의 속도대로 드로잉을 하며, ‘뚝딱회화’에 대한 더 진지한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었다. 사람들이 회화에 대해 더 친숙하게 느끼길 바라며 모임을 만든 후부터 지금까지, ‘뚝딱회화’의 목표는 변함이 없다. 익숙한 공간이지만 이러한 활동을 통해 한 번 더 사람들이 들여다보았으면 한다는 것이다.

이번 기회로 광진구의 그림이나
문화를 더 잘 알았으면 좋겠다


이날의 장소인 ‘뚝섬유원지’도 남녀노소 이용할 수 있는 젊고 밝은 복합문화공간인데, ‘뚝딱회화’를 통해 다른 지역의 사람들도 이번 기회로 광진구의 그림이나 문화를 더 잘 알았으면 좋겠다고 한다. 어렸을 때부터 그림을 그리고 싶었지만, 진로를 운동으로 잡아 미술과 연이 없었던 다빈님은 그림 그리는 친구들을 통해 여러 가지 재료들과 캔버스도 다루어 보며, 이런 기회를 통해 자신이 몸소 얻은 만큼 많은 사람들이 이런 좋은 프로젝트를 알았으면 좋겠다고 말을 끝 맺혔다. 앞으로도 ‘뚝딱회화’가 그리는 다양한 광진구의 명소들에 주목해주시며 그들의 행보에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 김민희, 사진 느린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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