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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광진문화연구소 Oct 12. 2021

[N개의 작당모의 프로젝트] 음악수다

#광진문화연구소 #지역문화 #작당모의프로젝트

BGM은 현대인의 일상을 다채롭게 만들어준다. 돌이켜보면 우리 곁엔 항상 BGM이 존재했는데, 이런 ‘브금’들과 함께 모여 정기적으로 수다를 떠는 모임이 있다. N개의 작당모의 프로젝트 중 하나인 ‘음악 수다’는 평소와는 다른 환경과 분위기에서 음악으로 소통하며, 그날의 음악과 어울리는 키워드를 선정해 이와 관련된 이야기를 나누는 모임이다. 광진구의 지방 방송을 희망하는 ‘음악수다’의 이야기 속으로 빠져보자!


수다를 떨고 싶은 욕구를
건강하게 충족시키기 위해 만든 모임

따뜻했던 8월의 어느 날, 광진구의 렌탈 스튜디오 스튜디오 잇에서 '음악수다'를 만날 수 있었다. 민규, 진백, 규리로 구성된 '음악수다'는 지속되는 코로나19로 이전보다 대화가 단절되는 요즘, 수다를 떨고 싶은 욕구를 건강하게 충족시키기 위해 만든 모임이라고 한다. 그날 그날 서로 추천하는 음악을 BGM으로 틀어놓고 현재의 민감한 이슈들에 관해 토론하기도 하고, 최근 관심사들이나 인상 깊었던 장면들, 혹은 최근 알게 된 각종 TMI까지 다방면으로 생생하게 수다를 떨면서 현실의 무료함과 답답함을 해소하며 사고를 환기한다고 한다.

오늘은 진백님의 추천곡이자 'Mac miller'의 참여로 화제를 모은 R&B 앨범 'dvsn&Dolla sign'의 'Rude'를 들으며 최근 근황부터 대화를 이어갔다. 대화하면서 즉석에서 포스트잇으로 그날 대화의 키워드들을 작성했는데, 책상을 보니 이미 지난 모임에서부터 찾은 키워드들이 한 가득하였다. 

Blues, 양자 역학, 나르시즘, 신발과 벌레, 애플 뮤직, 날씨 짱 좋아, 지역성과 같은 다양하고 위트있는 키워드들이 많이 보였는데 키워드 하나하나의 스토리를 풀어보니 스쳐 지나갈 수 있는 재미난 일상 속에서 놓쳤던 부분들이나 의미를 한 번 더 되짚어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수많은 포스트잇 중 외발자전거를 그린 간단하고 귀여운 드로잉이 에디터의 눈에 띄었는데 탄생 일화를 여쭤보니 ‘외발자전거’와 ‘두발자전거’ 중 경주를 할 때 무엇이 더 빠를까?‘라는 질문에서 탄생한 드로잉이었다고 한다. 팀원들끼리 한참 토론하다가 결국 답은 못 냈다고 하니 판단은 여러분들의 몫에 맡기겠다. (웃음)


'음악수다'는 누구나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무겁지 않은 모임이었다. 다양한 음악을 들으며 수많은 생각들이 즉흥적으로 튀어나오기도 했고, 편하게 이야기를 주거니 받거니 하다 보니 생각도 유연하게 열리는 것 같았다. 대화의 욕구에서 시작되었지만, 상식과 지식도 얻어갈 수 있고 다양한 관심사들의 주제도 공유할 수 있으니 평소 이야깃거리가 많거나 혼자만의 생각을 나누고 싶은 분들에게 안성맞춤인 모임이었다. 더불어 좋은 음악을 들으며 실컷 대화하고 깔깔 웃으면 묵혀있던 스트레스도 해소가 되니 다들 ‘음악수다’의 활동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 김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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