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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광진문화연구소 Oct 12. 2021

[N개의 작당모의 프로젝트] 충동독토

#광진문화연구소 #지역문화 #작당모의프로젝트

숨 가쁘게 지나온 여름을 뒤로하고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한 요즘, 1분기(6~8월) 작당모의 프로젝트도 서서히 마무리 되어가고 있다. 오늘은 1분기에 진행되었던 12개의 ‘N개의 작당모의’ 프로젝트 중 열한번째 작당모의를 소개한다.


인식을 확장하고 문학적인 소양을
기르는 독서토론 모임


<충동독토>는 SNS에 길들여져 있는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다양한 책을 접하고, 서로 다른 의견을 나눔으로서 인식을 확장하고 문학적인 소양을 기르는 독서토론 모임으로, 뜻이 맞는 극단충동의 단원들이 모여 결성되었다. 매달 한 권씩 멤버들이 돌아가면서 각자 읽고 싶은 책을 선정하고, 모여서 각자 느낀 점에 대해 자유롭게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장르가 정해져 있지는 않지만, 널리 알려진 책이나 혼자서는 읽기 어려운 인문학 서적 위주로 읽을 책을 선정한다.


작당모의 프로젝트 종료 이후에도
이들의 독서 모임은 계속 진행


처음 모임을 시작할 때에는 한 달에 한권이라도 읽자는 가벼운 마음이었으나, 매달 진행해오면서 강제성의 힘을 느끼고 있다고 한다. ‘N개의 작당모의’ 신청 이전에도 꾸준히 독서모임을 진행해 온 <충동독토>. 1분기 작당모의 프로젝트 종료 이후에도 이들의 독서 모임은 계속 진행될 것이라 하니, 바람직한 작당모의 프로젝트의 예시가 아닐까.

오늘 멤버들이 함께 읽고 토론할 열두번째 책은 '그리스인 조르바'. 지난번에는 지식인 추천 1위 '백년 동안의 고독'을 감명깊게 읽어, 이번에는 지식인 추천 2위에 빛나는 '그리스인 조르바'를 고르게 되었다고 한다. 각자의 짧은 총평을 나누며 오늘의 독서토론이 시작되었다. ‘나를 다시 반추하게 만드는, 나를 만나게 해주는 소설’, ‘나는 인생의 몇 순간이나 조르바와 같은 열정에 휩싸였을까.’, ‘ 첫 번째 만남- 그를 동경, 두 번째 만남- 물음표에서 느낌표’, ‘나머지 생은 조르바처럼 살아보자.’와 같이 짧지만 각자의 감상을 압축한 문장들이 이어졌다. 비슷하면서도 다른 감상에 서로의 의견을 더하며 자연스럽게 토론의 장이 열렸다.

두 번째 순서는 대망의 독서퀴즈! 각자 5문항씩 문제를 내고 가장 많이 맞춘 사람에게 명예가 돌아가는 방식으로, <충동독토>만의 책을 풍부하게 읽는 방법이다. 독서모임의 재미를 위해 시작한 퀴즈지만, 퀴즈 덕분에 더욱 성실히 책을 읽게 되었다고 한다. 득점을 의미하는 스티커가 잘 보일 수 있게 얼굴, 손 등에 붙이고 열정적으로 퀴즈에 임하는 멤버들을 지켜보며, 누가 선두를 달리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재미있는 관전 포인트였다. 

끝나지 않는 충동독토의 다음 독서 컨텐츠! ‘낭독’순서가 계속되었다. 각자 마음에 드는 구절을 낭독했는데, 배우들이다보니 멋진 발성과 연기에 절로 몰입이 되었다. 마지막으로 다음 책을 읽을 책을 정하며 오늘의 독서 모임은 마무리되었다. 쉴 새 없이 이어지는 서로의 의견 나눔과, 알찬 컨텐츠가 가득한 <충동독토>의 독서 토론이었다. 다양한 방식으로 풍부한 독서를 즐기고 있는 <충동독토>의 계속될 만남을 응원한다. ( 조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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