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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광진문화연구소 Jun 26. 2018

[2017 문턱없는 회의-인터뷰북]
비컴리

2017 광진 문화나루터 프로젝트

http://lunaky.blog.me/ 

https://www.instagram.com/bcomely/ 

서울 광진구 동일로24길 18 (화양동 44-8) 

#당신_생각 #내_물건_10년_쓰기 #정성 #함께_쓰는_작업실 #힐링 #공방


소소하지만 동네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을 늘려가고 있다


비컴리(BECOMELY)에 대한 간략한 소개 부탁드린다 

비컴리는 가죽 제품으로 지갑, 가방, 명함케이스 등의 소품을 만드는 공방이다. 영문 단어 ‘Be Comely’는 “예쁘게 만들다”라는 뜻인데, “내가 사용할 물건을 직접 디자인해서 예쁘게 만들자”는 의미가 담겨 있다.  


보통 가죽 공방들은 성수동에 위치해 있던데, 왜 광진구로 오셨는지 궁금하다 

원래 시작은 성수동이었다. 사실 가죽 작업 자체가 비용이라는 측면 때문에 연령층이 높은데, 특히 성수동은 작업 공간이 크고 공장이 많아 연령층이 꽤 높았다. 연령 차이 때문인지, 교류가 많지는 않았다. 성수동도 소위 말하는 ‘힙’한 골목과 다른 골목의 편차가 심한 편인데, 특히 내가 있던 곳은 유난히 조용하기도 했다. 유동인구 차이가 많이 나더라. 그래서 젊은 세대가 있고, 평일/주말 유동인구 차이가 적은 주택 밀집 지역으로 이동하고 싶었다. 주 재료인 가죽을 쉽게 받아 올 수 있으면 더 좋고.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몇 블록 건너인 화양동으로 오게 된 것 같다. 


공방을 주로 이용하시는 손님은 어떤 분들인가 

20~30대 여성 분들이 많이 이용한다. 주로 인터넷 검색으로 찾아 오시는 것 같다. 가죽 공방을 3년째 운영하고 있는데, 2년 동안 다니는 단골 손님도 많다. 손님들 외에도 작업실 오고 가다 마주치는 동네 분들이 있는데, 그 분들과 차도 마시고 이야기를 나누기도 한다. 광진구에 거주하지는 않지만 동네 친구가 생긴 느낌이다. 소소하지만 동네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을 이렇게나마 늘려가고 있다.  

비컴리에서 하고 싶은 일들이 있는지 

지금은 작업실 느낌이 강한데, 조금 더 디자인 숍처럼 꾸미고 싶다. 사실 연초에 주변의 핸드메이드 샵들을 모아 비컴리에서 마켓을 열었었다. 캔들, 가죽 공방, 뜨개, 자수 등 내가 직접 연락하고 모았다. 오픈 스튜디오 느낌처럼 비컴리에서 진행했는데, 반응이 좋았다. 비컴리가 골목 안쪽에 위치해 있어서 많은 분들이 오진 않았지만, 그래도 꽤 찾아주셨다. 기회가 된다면 한번 더 해보고 싶다. 비컴리가 있는 골목에서 진행해도 좋고, 재단 기획 하에 나루아트센터 광장에서 해봐도 좋을 것 같다. 


위치에 대한 고민이 많으신 것 같다 

맞다. 사실 공방이 골목 그리고 지하에 있다 보니 선뜻 안으로 들어오지 않으신다. 디자인 숍으로 조금씩 꾸미고 있는데, 지하라 한계가 있는 것도 같고. 열심히 해서 1층으로 나가면 좋겠지만, 요즘에는 가고 싶은 곳은 어떻게든 사람들이 찾아가지 않는가. 비컴리도 사람들이 어떻게든 찾아 오는 공간, 많은 분들에게 보여질 수 있는 공간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 

광진구의 지역문화는 나도 물어보고 싶다


마지막 공식 질문이다. 비컴리(BECOMELY)가 생각하는 광진구의 지역문화는 무엇인가 

비컴리(BECOMELY)가 생각하는 광진구 지역문화는 나도 물어보고 싶다. 다소 억지인 답일 수 있겠지만 정말 묻고 싶다. 꽤 오랜 기간 이 곳에서 가죽 공방을 운영하고, 클래스도 진행하고 있지만 아직 광진구의 지역 문화에 대해선 잘 모르겠다. 선뜻 떠오르는 것이 없기도 하고. 답을 찾으시면 꼭 말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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