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호르몬과 당뇨

성장호르몬과 당뇨

과거 성장호르몬이 당뇨를 일으키거나, 기존 당뇨를 더 악화시킨다는 내용이 교과서에도 실려있었던 적이 있다. 

당뇨하면 상식적으로 먼저 떠올리는 인슐린대사와 성장호르몬의 관계는 어떤 것일까를 논해보고자 한다. 인슐린은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듯이 췌장의 베타세포에서 분비되어지면서 우리 신체의 가장 기본적 에너지 대상에 관계를 하여 각 조직과 세포에서 우리가 섭취한 다양한 탄수화물, 단백, 지방의 대사를 주도적으로 관여하는 생명유지를 위한 가장 기본적 호르몬의 하나이다. 

성장호르몬과 성장호르몬이 간이나 근육등에서 대사가 되면서 이차적으로 분비되어지게 되는 인슐린양성장장인자-1(Insulin-like growth factor-1, IGF-1)은 인슐린이 세포나 조직에서의 기능을 조절하는 중간대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호르몬들이다. 즉, 성장호르몬은 인슐린의 체내 대사의 조절에서 중요한 중간자 역을 하게 된다. 

성장호르몬은 특히 포도당이나 지질대상에서 인슐린과 유사한 작요을 하거나 반대로 항인슐린작용을 하면서 인슐린 작용을 견제하게 되며, IGF-1은 당대사에서 항인슐린작용을 하면서 그 어느 시대보다 영양소들이 풍부해진 현대인의 식탁문화에서 당대사 조절에 중요한 기능을 하게 된다

그 한 예로, 뇌종양등으로 말단비대증을 가진 분들에서 많은 경우 인슐린저항성 당뇨, 즉 1형당뇨나 고인슐린혈증을 보이고 있고, 이 중 약 40%정도에서 실제 당뇨로 진행이 되고는 하는데 이는 뇌종양등으로 비정상적으로 성장호르몬의 분비가 늘어나면서 보이게 되는 소견이고, 반대로 성장호르몬 결핍시에도 인슐린 감수성이 감소하여 내장지방의 증가로 인한 복부비만을 초래하고, 인슐린저항성과 고인슐린혈증으로 이 역시 당뇨의 유병율을 높이게 된다. 이는 모두 외부에서의 이차적 성장호르몬 투여와는 다소 다른 뇌종양이나 성장호르몬분비결핍등에 의한 결과이기에 이를 외부에서 투여하는 성장호르몬과 직접적으로 연관지어 논함에는 다름을 다양한 연구들의 결과로 알게 되어 현재 외부에서의 성장호르몬 투여와 해당 질환의 유병률과의 직간접적 연관성에 대해서는 논의가 줄어들고 있다. 

하지만, 성장호르몬의 외부투여에 의한 이차적 체내 호르몬대사의 변화나 건강상의 문제는 안전하다고만 볼 수 없기에 모두가 다 키에 대한 아쉬움을 보인다해서 성형적 효과를 기대하며 성장호르몬 접종을 고려할 수는 없고, 접종을 한다해도 그 효과나 기간, 용량이 다 다를 수 밖에 없기에 전문의의 진료하에 지속적 관찰하에 투여여부와 투여용량, 기간등이 논의될 수 있어야만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