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내 그림에 대해 꿈을 꾸고, 그 꿈을 그리게 된다'
또, 하나의 문구
'나는 사람들을 사랑하는 것보다 더 진실된 예술은 없다고 생각한다.'
반 고흐의 삶속에서 그의 일기와 동생에게 보낸 편지속 문구들중 일부이다
주말
아내와 함께 한 광양으로의 나들이
마치 재난 영화속의 도로처럼, 고속도로위에는 차들을 마주하기 힘들었다
그 덕이라하면 아프기도 한 현실의 자조가 되겠지만
가깝지 않은 거리를 3시간 반에 오고 갈 수 있었기도 하지만
광양매화를 보고
섬진강가를 달려보고
중턱 참 깊고 묵직하게 산을 눌러주고 있는 듯한 쌍계사를 접할 수 있었던
귀한 시간
'텅 비어 있으면 남에게는 아름답고
나에게는 고요합니다'
의미있는 문구를 접했다
텅 비우는 것을 머무는 삶의 시간속에서 이룰 수 있는 이 몇이나 될 까만은
모두가 행복을 꿈꾸지만
그 행복이 어렵지 않음도 나이 들어가면서 알아가면서도
오늘이 아닌, 내일로 미루기만 하는 미련도 버리기 힘든 우매함
어제 퇴근길 라디오에서 이젠 고인이 된 신해철의 노래를 접했다
그 가사가 귀에 들어와 뒤에 다시 찾아 들어본 노래
'날아라 병아리'
좀 지난 프로중 '나는 가수다'라는게 기억이 난다
노래를 듣고, 신해철과 그 집도의에 대한 생각을 하다 아침 출근길
머리속에서 한 문장이 떠나지 않고 맴돈다 '나는 의사다'
모든 직업이 다 그러할 수 있다면
이유, 설명, 핑계로 가능할 수 있는게 얼마나 될까?
의사로서 자신에 대한 해명을 한다해도 결과를 되돌리는 것은 어렵다
은행에 아무리 사정과 설명, 부탁을 한다해도 아마 담당자의 동정은 가능해도
결국 차압은 들어오게 되지 않을까?
꿈을 꾼다는거
'고흐, 영원의 문에서'속 대사중 하나
화자가 묻는다 왜 그림을 그리냐고
고흐는 그림을 그릴 때 자신의 존재감을 느끼고
자신이 할 수 있는것은 그림을 그리는 것 뿐이라고
그림에 대한 꿈을 꾸기에 그림을 그리고
그 그림은 또 사람에 대한, 주변에 대한 사랑을 그린다는 고흐
'나는 화가다'
그림을 잘 그리는 기계적 기능인으로서의 화가가 아닌
가슴속 꿈을 안고, 사랑이라는 따스함을 품고 그리던 그의 그림들이었기에
시간이라는 유한한 벽을 넘어 곁에 함께 할 수 있는 것이겠지
한가롭기만 해지는 진료실
신해철 노래를 틀어 놓고 들으며 글을 쓴다
'일상으로의 초대'가 흘러 나온다
과연 '나는 의사다'라 나 스스로 어딘가에 말할 수 있을까를 생각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