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한 주 시작의 하루가 지나가고 있다
인터넷이 말썽을 부려 이리 저리 씨름하다보면 되다 안되다를 반복하니
서비스 센타에 전화를 해도 와서 손보면 되었다가는 또 안되고를 반복한다
단말기 문제나 선의 문제인가를 물으면 이상이 없다 하니
뭐 그런가보다
출장온 분도 원인을 잘 모르겠다하니
뭐 그냥 그렇게 그렇게 쓰면 되겠지
이런걸로 괜한 스트레스를 받는건 의미가 없을 듯하다
어차피 내 해결할 능력밖의 것이니
인터넷이 없었을 때는 어찌 살아왔었을까?
전공의 시절 교수님의 진료실에 들어가 앉아 진료에 대한 교육을 받으며
교수님이 챠트에 쓰신 처방내역을 처방전에 옮겨 쓰곤 했었다
그 중 한 교수님은 다른 전공의보다 유독 나를 진료실로 자주 부르시곤 했었는데,
재미난 건 그 분의 처방전을 보면 수년전의 것들에 대한 반복 처방이 많았고
더 재미난 건 이미 나이도, 몸무게도 다 달라진 처방전 이건만 환자들은 그 교수님의 처방에 다 건강을 찾고
수년 수십년 그 분만을 찾아오는 환자가 많다는게 신기했었다
회진후 궁금증을 여쭈어 보니,
웃으며 하신 답변은
병을 약이 고친다 생각하나?
병은 그 환자가 나를 얼마나 믿어주는가에 따라 치료가 달라진다던
X-Ray나 혈액검사가 아닌 청진기가 꽂히는 귀와 귀사이의 머리로 진단을 내려
입으로 치료를 하는게 의사라던 교수님
아마 그 분은 지금도 컴맹아니실까? ^^
실치회는 4월에만 먹을 수 있다기에
주말 아내와 장고항을 다녀왔다
당진
사실, 예전엔 자주 다니던 당진, 서산, 예산, 홍성 등이었건만 그 사이 길도 많이 생기고
몇주전 천리포위의 항리를 갈 때 지나간 당진과 서산길이건만
당진이란 도시속으로 들어가니 그 생소함에 오히려 웃음이 나기만 한다
우린 이걸 발전이라 부르고, 문명의 결과라 하나?
마을보단 무슨 무슨 동이 더 어울려지고,
무슨 무슨 동보다는 무슨 무슨 아파트가 더 알아 듣기 쉬워진 시대
시골보다는 지방도시라는 단어가 쓰여지는 시대
내가 나이들어 속한 문명의 도시는 그러한가보다
옛 소설들을 다시 읽고 있다
셜록 홈즈의 1편을 막 마쳤다
'이런 세상에서 중요한 일은 뭐고 중요하지 않은 일은 뭐겠습니까?
문제는 자신이 한 일에 대해 사람들에게 어떻게 말하느냐지요. '
또 하나의 문장
'다윈은 인류에게 언어가 생기기 전부터 음악을 만들고 감상할 수 있는 능력이 존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홈즈가 그의 파트너 왓슨박사에 한 말들이다
이제 다윈이 그리 말했다하니, 음악이나 들으면서 잠을 청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