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는 자기를 보호하여줄 수 있을까?
보호를 할 수 있다 해도
본인을 보호한다해도 상대에 상처를 주는 것에 대한 의미는 어떠한 것일지
말
글
오늘이 선거일?
말과 글로 자기를 보호하려한 걸까?
자기 보호보다는 상대에 상처를 주기 위한 가시들 이었을까?
가시를 가진 장미
다른 선인장보다 더 강해 보이는 가시로
온몸을 무장한 빨간가시선인장, 적봉(赤鳳)은 자신의 가시가 스스로를 보호해 주리라 믿을지 모르겠다
이러한 믿음은 오히려 그 순수함이 아름답다
사람이 사람에게 주는 가시는 자기의 보호보다
남에 대한 상처를 목적으로 한 가시들일테니,
미안하다 비교의 대상으로 너희들을 이야기함이
말과 글
인터넷시대가 되면서 온라인상에서의 글과 댓글들의 가시들은
적봉의 가시보다 더 아프다
보이는 가시는 뽑기에 용이할 수도 있지만
보이지 않는 가시들은 뽑기 위해 피부를 가르고 가르며 찾아야하고
어쩌면 아무리 가르며 뒤져도 통증만 더해질 뿐 찾아 뽑지 못할지도
뽑는다 해도 그 아픔은 영원히 남을수도
나 자신도 스스로
내 입에서, 내 글에서 나온 가시들에 대해
내 몸속에서 찾을 수 없어 지금도 뽑지 못해 전해오는 통증만큼
다른 누군가에게 전해졌을 가시에 대해 생각하며 글과 말을 줄이려 노력해본다
말과 만남은 줄였건만
아직 글을 줄이지 못함에 더 나를 다스려야할텐데
찌른 자는 모른다
찔린자의 통증을
그게 아픔의 특징인가보다
왜?
눈에 적봉이 들어와서 이런 글을 쓰게 되는지
이것도 오늘의 운수인가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