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 휴식

by 고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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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꿈꾸는 단어 휴식, 쉼

1년전 어느날인가

식당에 앉아 있다보니 옆테이블 사람들간의 대화

여행을 다녀왔다 한다

대뜸 묻는것은 그래 어느 나라를 다녀온 거냐는 물음

언젠가부터

여행은 동해나 서해, 이 땅의 어딘가가 아닌

타국을 말하게 됐나보다

운동좋아해 하는 물음은

골프를 치냐는 다른 단어가 됐고

아마도 바이러스가 아니었다면 연휴기간이면

뉴스속에선 공항에 몰린 인파들 이야기가 있지 않았을까?

그져 아무 것도 안하고 앉아 있는 쉼

아마도 휴식과 쉼의 의미는 다를 지도 모르겠다

한 때 떠남이 좋아 캠핑을 다닐 때는

큰 준비없이 떠나 차안에서 잠들고

가는 주변의 편의점에서 삼겹살이나 때론 참치캔, 콩치캔에 김치를 넣어 한 끼를

그리고, 캠핑의자에 앉아 저녁노을을 바라보다 술 한잔하다 잠드는게 낙이었던 시절도 있었는데

이른 새벽이면 주변 산사에 올라 기도를 드리고

아침 공양후 올라오면 한 주가 가벼웠었다

다시 캠핑흉내를 내 볼까 필요한 몇가지들을 보며 주변에 함께 놓여진 품목들을 보니

참 많이 다양해졌고, 또 그 가격대도 만만하지가 않다

재밌고, 유용함을 떠나 가지고 싶고, 호기심의 것들도 많아지고

쉼도 규격화, 경제화가 되가나?

나란 3가지 종류가 있다 한다

남이 아는 나

내가 아는 나

나도 모르는 나

쉼, 휴식을 통해 나도 모르는 나를 조금은 알아가게 될 수도 있을까?

아내와 주말을 끼고,

토요일 오후 처음으로 영광이란 곳을 내려가 보기로 했다

민박을 예약했건만 거의 가격대가 호텔수준

거의 모든 숙박업소들의 가격대가 약속이나 한 듯 다 유사하다

해외로 나가지 못하니

국내로 몰려 가격대가 오른걸까?

아니면, 원래가 낮지 않던 숙박료였을까?

쉼에도 이젠 경제논리가 우선 작용하나 보다

벌써 염려된다

영광내 식당에서 기대감보다 실망을 얻어오면 어쩌나?

법성포까지는 내려가 봤었는데,

법성포, 격포는 인상이 좋게 남아 있지만 참 오래전 이야기이긴 하다

거기도 많이 변했겠지?

그냥 단아한

맘 편한 쉼이 얻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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