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의 수, 공공의료

by 고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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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를 한다.

11명이서

이 팀에는 손홍민과 박지성, 기성룡에 황의찬이 있고

저 팀에는 나와 같은 100m걷기도 힘든 팀원들

두팀의 시합

숫자가 같으니 공평한 것일까?

1892년 6월 미국의 컬럼비아 의과대학을 졸업한 서재필박사가 우리나라 의사로는 1호이다

국내에서는 1899년 3월 3년제의 의학교를 설립, 1902년 19명의 정식 의사를 배출하는 것을 시작으로 본다면 우리의 현대의료역사는 길게 120년 전후로 볼 수 있을 듯

내 면허를 취득한 것이 1989년 2월, 한국 의료역사 90년뒤에 취득을 했고

그 뒤로 30년이 좀 더 흘렀다

현대의학 90년이후의 내 면허 번호는 3만번대

30년이 지난 지금은 면허번호가 25만에 달한다

언론, 정치가들이 말하기 좋아하는 OECD 평균의 수

같은 축구를 한다 해도 11명의 숫자만을 맞추면 되는 것일까?

의료의 가장 기본이 되는 내과, 외과, 소아과, 산부인과의 지원은 언젠가부터 미달이다

기초의학이야 더 말하기 힘들 정도로 후학과 함께하기 힘겨운게 현실이다

신종플루가 유행할 시에는 의료현장의 일원으로 그 책무를 할 수 있었다

메르스시에는 삼성의료원의 진료실폐쇄로 공조를 할 수 있었다

지금의 코로나는?

환자분이 오면 같이 힘겨워하는 것뿐,

진단키트하나 없이 또 대부분의 지침도 뉴스를 통해 접해야하는 현실 속에서

의사의 숫자를 늘린다는 것이 어떠한 의미를 가지는 것일까?

정치적 이해관계로 의과대학의 수는 매년 늘어왔고,

이제는 공공의대를 설립해서 의사수를 늘린다는 법안이 논의가 되나보다

공공의대?

그 곳은 등록금에서 모든 것들이 다 국가가 대납해주는 곳일까?

전공과에 있어서도 개인의 선택권보다 국가의 지정이 우선인 곳일까?

민주주의를 설마 포기한다는 의미는 아니겠지

본인의 능력과 경제적 부담하에 졸업후

국가가 지정하는 지역에서 10년 진료를 강요할 법적 근거는?

그러한 법규하나로

의료 공백이나 그 때 그 때 달라지는 질병을 따라 잡을 수 있을까?

주기적으로 책상위에 올려지는 의협신문

대부분 주제목만 흘리 듯 보다 접고는 하지만,

공공의대라는 단어에 눈길이 머물렀다

지금 우리에게 의사의 수가 부족한 것일까?

운영란으로 폐업하는 병의원 수가 적지 않은 시대면서도

이 시간에도 대학병원은 그 대기시간에 대한 불만이 쌓이고 있을텐데

이젠 숫자놀이에서 조금은 다른 기준이 생겨야하지 않을까 싶은

마음에 괜히 신문을 접했구나 후회가 된다

어차피 현실과 무관하게 정책이면 이루어질것을

지금 이 시간에도 많은 학생들은

의학을 꿈꾸는 것인지?

의과대학입학 자체가 목적인지?

본인의 뜻인지?

부모의 뜻인지?

무엇이 되었든

밤잠을 세며 공부를 할 것인데

후배들에게 고개를 숙여야만 하는 선배가 되어가는 듯 싶다

환자가 와도 진단을 할 수 조차 없는 현실

숫자, 그 기준이상의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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