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연필깎기
연필로 쓰기를 좋아한다
쓸게 없을 때는 그냥 쓱쓱선이라도 그어댄다
칼로 깎던 연필
아마도 국민학교 졸업후 처음으로 구입한 연필깎기가 아닐까?
코스트코에서 동일 모델을 보았다
3개에 3만원이 좀 안되는 가격
우연히 인터넷을 서칭하다보니 한게에 11,000원에 배송비별도
필요한건 한개이니 3개 묶음이 싸지만 난 한개만 있으면 된다
사서 써보니
괜히 산 듯
너무 쉽고도, 강하게 깎여서 굵기 조절하기가 힘겹다
그냥 칼이 더 내게는 어울리나보다
난 어쩔 수 없는 아날로그의 삶인가보다
진료실
환자분들꼐는 마스크를 강조하면서도 정작 난 못한 채 진료를 한다
오늘 한 분이 항의를 한다 왜 마스크없이 진료를 하냐고
마스크를 쓰고 진료를 했었다
또, 한 분이 항의를 한다
무슨 말인지 정확하게 전달을 해 주지 못할 거면 진료의 의미가 뭐가 있냐고
마스크를 해야할까?
벗어야할까?
나도 모르겠다
의료용 마스크를 쓰면 일반 마스크에 비해 의사전달력이 현져히 줄어든다
숨쉬기의 거북함에 15분이상을 마스크를 쓴채 진료도 어렵지만,
그 건 내 감당할 문제지만 그렇지 않아도 능숙하지 못한 언술에
마스크가 가로 막으니 전달력이 더 떨어지나보다
자동연필깎기
편하다
아주 잠시 사이에 연필끝이 날까로워지지만
쓰려다보면 그 끝이 쉽게도 부러져 나간다
매력이 적다
연필과 나 사이의 마스크와 같이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