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 바라보는 마음

받기보다 주는 것이 쉬운게 아니구나

by 고시환
제목_없는_아트워크.jpg (23).jpg
사본 -8_h26Ud018svc1wbime0dx7zg8_oniqbk.jpg


공자에게 제자 자장이 길을 떠나며 가르침의 한 마디를 청했다


공자는 자장의 곁에 앞도 뒤도 아닌, 위도 아래도 아닌, 곁에 서서

어깨를 마주하며 답을 했다 한다


백가지 모든 행동의 근본은 참는 것을 제일 우선으로 하라고


참는다

그러기 위해서는 아마도 내 누군가보다 앞선것도, 뒤진 것도 아니며

위도 아래도 아닌 함꼐 가는 동등한 여려명중 하나임을 인식할 수 있어야할텐데

그게 생각보다 어렵나보다


뒤이어 후회스럽지만, 불쑥 불쑥 솓구치는 감정의 못에 나 스스로가 찔려버리고는 한다


내가 가지려하기 보다

내 생각을 입히려하기 보다

바라보고, 말을 아끼고, 행동을 적어도 3초만 뒤에 할 수 있다면

적어도 나 스스로를 찌르는 못이 튀어 나오는 것을 줄일 수 있다 했던가?


어제와 오늘은 일들이 맘처럼 흘러가주지를 않는다

어찌 보면 사회라는 공간을 이루는 아주 작은 일부인 나임을 인식한다면

내 뜻처럼 흘러가지 않는게 오히려 더 정상일텐데도

맘은 편하지가 못하다


따스한 밥 한 그릇을 전해주는 사람

거창할 것도 없이

오래된 앞치마를 두르고 편한 미소로 한 끼의 따스함은

내 허기진 속이 아닌 맘을 채워줄 수 있을 듯 싶은

어제와 오늘의 오전이다


이제 하루의 오전이 다 지나간다

습관이 된 오침시간이 지나고 나면, 다른 오후가 다시 시작되고

나도 또 다른 내가 되어 가벼운 마음으로 편하게

감사의 마음으로 진료실을 지켜갈 수 있게 되기를 기도해본다


편하고

때로는 무겁고

때로는 안그러려해도 화가 나기도 하고

그런 내 감정에도 그냥 솔직하게 나를 바라보고 싶다


안그런척

나 스스로를 이기려 애쓰기 보다

매거진의 이전글아직은 꿈을 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