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막에서 그는
너무 외로원
떄로는 뒷걸음으로 걸었다
자기 앞에 찍힌 발자국을 보려고
... 사막, 오르텅스 블루
우리의 지하철역 가림막에도 여러 시들이 적혀 있고는 하다
파리의 지하철역내에도 오르텅스 블루라는 한 무명의 시인의 시가
적혀있다
사막
어찌 보면
사회속 사람이라는 모래알로 된 사막속에 살고 있는 것일지도
하필 지하철역에 외로움을 적어 둔 이유는 무엇일까?
하루의 가장 많은 부분은 진료를 하고
일반 진료의 수가 적다보니 상대적으로 내 시간이 많아
떄로는 글을 쓰고, 때로는 그림도 끄적여본다
더 많은 시간 책을 접한다
요즘은 예전 읽었던 책들의 되새김질을 몇달째 하고 있다
그러다, 모니터를 보게 되면 블로그를 때로는 밴드를 열어본다
밴드를 열면 다른 분들도 나와 같은 삶속에 있구나를
느끼게 되어 맘이 편해질 때가 많다
작게나마 댓글을 적어 넣기도 한다
3-4개의 밴드를 하면서 각 밴드마다의 성격을 보게 된다
어느 밴드는 함꼐 하여주는 분들의 동반자가
어느 밴드는 이모콘만이
어느 밴드는 누군가 보고 간 흔적만이 남고
아무런 자취도 없음이 사실 아쉽기도 하고
때로는 내 글이 밴드에 맞지 않나보구나 조심스러워지기도 하고
아마도, 생중 끝내 풀지 못하는 숙제 하나가 있다면
누구나 그 모습과 깊이, 느낌은 다를 지 몰라도
가지는 외로움 아닐까?
그러한 외로움이 오랜 시간
시인들에게 외로움에 대한 노래를 하게 만든 것일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