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근한 품에 안겨 자고 싶다. 오늘도, 어제도, 내일도

by 고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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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들이 잘 먹어서 토끼풀이라는 이름이 지어진걸까?


크로버라고 하면 조금 더 유식해보일까?

그래도, 토끼풀이라는 단어가 더 푸근하다


신화를 보면 벌들이 꿀을 가져가는걸 시기한

꽃들이 독을 품었다한다

벌들은 제우스신에게 안전하게 꿀을 얻게 해 달라

소원을 빌어 제우스가 흰붓으로 꽃들에 색을 칠해 놓은게

크로버라한다.


크로버, 토끼풀을 자세히보면 그 색이 붉다해도 흰빛의 선이나 점들을 볼 수 있는것도 아마 제우스신의 그 때 그 붓자국이 아닌가 싶다


토끼풀의 꽃말

꽃말은 누가 정해준 걸까?

토끼풀은 약속, 행운, 그리고 함께한다와 평화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한다


함께 하기로 약속한 사이라면

혹여 행운이 함께하지 않는다해도 평화로움은 잃지 않겠지


요 몇주 맘의 불안으로 약의 도움을 받는 시간

어제 저녁 약속장소를 가다 차를 돌려 혼자 찬 소주한 잔을 하며

생각을 해 보았다


옆테이블의 시끄러움속에 걷다보니 웬지 공허해지면서

흔들림의 이유를 알 듯도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

약속, 믿음에 대한 배신은 잘 잊혀지지가 않나보다


거리에서 만난 토끼풀

초원위의 토끼풀이었다면 드러누워 하늘을 바라보았을텐데

아쉽다


푸근하고, 따스한 품에 안겨 잠들고 싶다

어제도, 오늘도

아마, 내일도 그러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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