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감과 소통, 돌아보니 내 몫이었었던듯

by 고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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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이는 꿈을 간직하고 살고

어떤 이는 꿈을 나눠주고 살며

다른 이는 꿈을 이루려고 사네


어떤 이는 꿈을 잊은 채로 살고

어떤 이는 남의 꿈을 뻇고 살며

다른 이는 꿈은 없는 거라 하네

~~~~ '


생각이 많아질 때면

언젠가부터 사람과의 만남보다는 혼자 있는 시간들을 가지게 되고, 나이 탓일까? 맞아... 나이가 들면 노래의 가사가 귀에 들어온다 했던 듯 싶다


예전엔 가사없는 음악을 좋아했건만,

언제부터인가 가사를 듣게 된다


휴일

하루 종일 카페에 앉아 책 한 권을 끝냈다

책 속, 10대후반에서 20대로 넘어가는 한 소녀의 꿈은

아티스트

그 꿈을 지키려 홀로 떠난 여행속에서

자신의 가슴에 문신을 새겨 넣는다

'기적이 되거라'


'나는 누굴까? 내일을 꿈꾸는가?

나는 누굴까? 아무 꿈 없질않나?

나는 누굴까? 내일을 꿈꾸는가?

나는 누굴까? 혹 아무꿈

~~~'


요 몇일간 아마도 수십번은 들었던 듯

석탄일 행사장에 다른 종교인들이 들어와 몇시간동안

타 종교행사장에서 그 들의 종교활동을 하며

다소의 고성과 방해를 했다한다


아들이 몇년전 충격을 먹었던 하나의 일이 생각이 난다

동국대 이해랑예술극장에서 연극을 보고 내려오던 길

아마도, 그 때도 석탄일을 앞뒀던 듯

동국대에서 시작된 연등행사의 행렬을 구경할 수 있었다

문제는 그 때 일어났다

행렬을 향해 던져지던 계란과 무거운 뭔가를 실은 리어카를 행렬옆으로 들이 밀던 사람들... 그리고, 이어지던 그 분들의 종교에 대한 주장과 타 종교에 대한 혐오발언들... 아직은 고등학교를 막 졸업했던 아들에게 그 모습은 좀 충격을 주었었나보다... 그 아이가 유학을 가고 싶다했던 것도 그 이후, 그리고 그 이유중 하나로 든 것도 타인에 대한 존중과 나에 대한 주장의 기준에 대한 것을 공부하고 싶다던 모습이 떠오른다


어제의 뉴스를 보며

근래들어 내 머리를, 내 가슴을 무겁게 하던

일들에 대해 오히려 좀 더 선명해지는 기분이다


이거였구나,

교감과 소통

서로 다름에 대한 교감과 소통에 대해 참 많은 것들을 말하지만

실제론 타인에 대해 주장하고 말했을 뿐

난?

나는 그 교감과 소통을 위해 나를 열고 있었을까?


날이 흐리다

후배에게 전화를 걸어 없던 약속을 잡아

퇴근후 막걸리 한 잔을 하자했다

참 오랜만에 가지는 누군가와의 자리이다


닫히려했던 내 생활

내 마음, 내 공간들을 열어야겠구나 싶은 생각이

불현듯이 드는 오늘 하루다


창가의 밝은 햇살을 그대로 받는 카페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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