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퇴를 한 친구들이 한 명, 두 명 늘어난다
가까운 곳에 거주하는 친구들은 종종 퇴근 시간이 되면
전화가 온다
낮술중인데, 와서 얼굴좀 보이고 가~~~
결론은 술값좀 내라는 말을 숨겨둔거지만 ^^
그래도, 얼굴 보자는 친구들이 있음이 행복하다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늬가 부럽다는 말은 단골 메뉴
난 솔직히 한 번의 종지부를 찍을 수 있는
퇴직이란 인위적 반환점을 가진 그들이 부러운 것을
내일은 해야지, 할거야 하지만
생활의 시간속에 끌려 그 내일은 항상 내일이 되고 만다
남들이 볼 때 부럽다는거
아니면, 남들이 볼 때 안되보인다는거
난, 그리고 넌, 그냥 나이고 넌 너가 아닐는지
사실 남들이 다 부러워하는 대기업 사장단에 올라있는 친구도
속모르는 소리들을 하는걸 듣기 싫어
몇몇 맘속 말할 수 있는 친구들과나 자리를 한다
고백을 하는걸보면
나에 대한 기준은 오로지 나에게 있는게 맞나보다
정신과가 전공은 아니지만
현대인만이 아닌 이 세상에 떨어진 많은 이들은 그 삶 속 시간중
적지 않은 시간을 정도의 차이 표현의 차이는 있어도
아마 오랜 시간, 긴 시간을 우울속에서 살아가지는 않을까?
이런 말이 생각난다
불안한 행복보다
익숙한 불행이 더 편하다던 한 시인의 넉두리가
대학에 있는 친구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요즘 레포트를 받으면 A4용지 그 몇장안에 너무도 많은 인용문구들만이
차지하고 있지 자신들의 이야기가 없다고
기승전결로 그 글을 왜 쓰고, 진행하면서 먼저 그 길을 간
선배, 학자, 시인이나 철학자, 선각자의 글의 도움을 받을 수는 있다해도
처음부터 끝까지 그 결론에 있어서마져도 누가 어떠한 말을
어떠한 결과를 냈더라로 마쳐지는 것들이 대부분이라는 …
내 생각
남의 생각보다
나에 대한 내 평가
남이 해 주는 내 평가보다
그에 대한 이해
그에 대한 평가보다
그게 말은 쉽지만 어려운 듯
퇴직을 한 친구들은 날 부럽다하지만
난 그들이 부러운게
삶속 남들을 보는 내눈인가보다
2-3년전안해도 신년을 침대에서 맞이하지는 않았었는데
산을 올라 첫해를 맞이하고
눈덮힌 산을 즐겨 올랐었는데
사진을 좋아해 시간만 되면 카메라 하나들고
어디든 나서곤 했었는데
어느 새 그게 언제였던가로 멀어져만 가는 추억이 되가니
나 자신을 다시 동여메야겠다
산으로 들로
몸의 기억력도 잊지 않으려
맘속, 적은 감성도 더 굳어지지 않게
아직은 할 게, 해야할 게, 해야만 할 일들이 적지 않은
적은 나이에
내 게으름으로 몸이 주인보다 녹슬어져 가고만 있는 듯하다
거울속 내게 말한다
몸도 맘도 너 정신차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