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릴 건 버리고, 감사해하며 지킬 건 지는 ...

by 고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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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또 지나간다


한 20년전

한 신문사와의 인터뷰에서 그런말을 했던 기억이 난다

아마도, 월드컵이 지나고 얼마 뒤가 아니었었을까?


응원인파가 몰린 뒤의 쓰레기에 대한 논란에 대해

그걸 꼭 부정적으로 봐야만 할까라는 말을 했던 기억이 난다

아니...

승리의, 도저히 불가능할 듯한 경기내용들을 보면서

그 붉은 응원인파들이

물론, 이성적으로 쓰레기도 치우고 길서도 지키고

하면 와~~~ 하고 칭찬을 받을 수는 있을지 모르겠지만


실제 그러한 국민들이 이룬 나라가 몇이나 될까?

당연히 그 뒤엔 쓰레기들이

무질서가 동반되는게 더 인간적인게 아닌것인지


우리는 너무 착한 병에 중독되어져 있다

아니, 착한 척하는 병에

그런 말을 했던 기억이 난다


최근들어 흔히 쓰이는 말

가스라이팅에 대한 글을 심리학 박사과정을 밟았던

모대학 심리학교실에서

선배랍시고 학부내 컬럼요청이 왔다

의사이면서, 심리학부 선배이니 도와달라며


19040년대의 영화 가스등에서 시작된 가스라이팅

글을 쓰면서 돌아보니

집단주의하에서 개인주의로 넘어가는 과정중 다른 문화권에서도

흔하게 나왔던 것이 가스라이팅이 아닐까?


나도 교육과정중 착하게 살아라, 이렇게 해야하고, 이걸 해야한다는

가스라이팅을 당해왔었고

또 그 속에서 나도 가해자로, 피해자로 살아왔던게

현대속의 그 누구나가 대상이 되는게 아닐까 싶은 생각이


넓은 의미로의 가스라이팅은 교육과정속에 깊이 심어져 있다

이렇게 해야하고, 저렇게 해야하고

틀에 맞추는 과정이 교육일 지도 모르니


웃으며 오늘도 많지 않은 환자분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들어주는 사람

그리고,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이 되려


잊고 버릴 건 버리고

간직하고 감사해야할 것을 더 잃지 않기 위해서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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