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토요일이다

by 고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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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일이라도

몸을 써서 땀을 흘리고 나면

가벼워진다


아직 날은 좀 쌀쌀하다해도

첫 몸에 닫는 차가운 물기운을 이겨내면

몸에서 열이 나기도


군 훈련시

영천에 있던 화산유격장은

그 지세의 험하기로도

또 훈련의 혹독함도

나만 그런줄 알았더니 그 곳을 거친

많은 이들이 유사함을 말해준다


영하 10도위아래를 가르키는 온도계하에서

새벽 2시가 넘어 하던

냉수샤워


오르며 흘린 땀을 식혀주면서

오히려 몸에서 나던 열들이 기억난다


산다는것이 그런건가보다

이열치열이 아니라해도

춥다해서 더운 물로

덥다해서 찬 물로 내 몸을 달래주기는 어려운 것이

몸보다 먼저 나를 지배하는건 따로 있기에


요즘들어 머리속이 좀 정리가 되지 않은 느낌이라해야할까?

그냥 작은 일에도 감정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흔들림을 보이는게 맘이 유쾌롭지 못하다


지난 주

작은 텃밭에 심은 감자

이번 주엔 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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