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소설의 고전이기도 하고
그 이후 유사소설들의 모델이 된 것이
레마르크의 '서부 전선 이상 없다'가 아니었을까?
소설을 접하지 않았다해도
영화화되어 유명한 전쟁영화 고전중 하나이기에
그 제목들은 어렴풋이나마 많은 이들이 알고 있지 않을까 싶다
전쟁을 소재로 했지만
일반적 전쟁소설이라기 보다
사람, 전쟁터에서의 사람의 본능, 심리에 대한
솔직하면서도 가식없는 묘사가 있었기에
1세기가 지난 지금에도 다시 읽게 되는 소설
소설의 시작을 접하면 놓기가 어렵다
그 시작은 너무도 평화롭다
평소보다 2배의 식사와 담배를 받아 휴식에 들어간 병사들
그 병사들은 편함을 말한다
150명의 중대가 전날 전투에서
반의 희생자를 내어 배식반이 왔을 때는
80명이 그 음식을 먹을 수 있게 되어
2배가 된 이야기가 뒤이어 나옴을 보면서
어찌 이들은 편하게도 그 음식을 즐길 수 있을까?
그 의구심도 내가 그 전쟁의 와중에 있었다면
이성이 아닌 본능으로 받아 들이게 된다
직접적 타격을 받지 않아도
고막을 뚫고
지축을 흔드는 포화속에서 살아남아 본대로 돌아온
그들은 잠에 골아 떨어진다
잠만 푹 잘 수 있다면 전쟁도 나쁘지만은 않다 생각하면서
잠을 자고
먹는 본능만이 남게 되는 전쟁
갈 수록 산을 오르고
오른 산에 오래 머물게 된다
친구들과 어울려 다니던 산을 혼자다니게 된지도
좀 된 듯하다
가볍고 작은 의자하나를 구매했다
산에 올라 맘에 드는 곳에 펼쳐놓고
앉아 하늘도 보고
책도 보고
음악도 듣다 잠도 들어보고
가벼운 해먹이 있다하니 구해봐야겠다
사람들이 하는 말의 의미
사람들이 보여주던 모습의 변화
여러 모습들이 사람들속에서 지치게 했던 듯 싶다
인적드문 곳에 자리하고 앉아
바람을 느끼는 계절도
이제 그리 길지 않겠지
이번주에도
지난 주처럼 산에 올라 시간을 보내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