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김없이 다시 토요일이다
그리고 다시 월말이고
다시 또 계절이 바뀌려하고
시간은 어김없건만
왜 빠르게만 느껴지는 것인지
그 빠름속에 나를 담아 쫒아가기가 갈수록 힘겨워진다
지구인들은 장미를 좋아하나 보다
많은 책에서 노래하는 장미에 대한 이야기
장미꽃
장미가시의 고난
어린 왕자의 한 송이 장미처럼
거리를 지나며 울타리를 장식한 장미보다
옥상 위 화분내의 내 장미가 더 소중하다
벌써 몇 년째 겨울을 넘기고
봄이 지나고 여름이 다가옴을 알려주는 장미
예쁘다
고맙다
반갑다
그리고, 곁을 함께 해주어 그 무엇보다 소중하다
그 시간들
장미의 시간들
그 계절들을 또 맞이하면서
오늘 하루를 버리지 않으려 하련다
다시 찾아주는 모든 것들
익숙하기에 잊어버리는 것들을
잊지 않으려 돌아보고
감사하련다
토요일 퇴근하면
이젠 해가 길어서 좋다
산을 오를 수 있다
조금 더 깊이 들어가 산의 바람, 공기를 느낄 수 있어 좋다
오늘도 퇴근 후 올라야겠다
산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