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살아가며 겪을 수 있고
볼 수 있는 것은
아무리 노력을 한다 해도 한정적일 수 밖에
글
그림
무대 등을 통해 나 아닌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접하게 되는 이유가
다른 삶에 대한 궁금증과
내 삶에 대한 나 스스로의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되기에 다양한 글과 극, 무대를
접하게 된다
비극도 희극도
순정적이고 도덕적 삶도
비열하고 치열한 삶도
하지만,
마음을 따스하게 하고 고된 하루를 달래주는 건
내 마음속으로 바라던 삶의 모습을 보는 것일 듯
그 출연진의 화려함에 보게 된 드라마 한 편
어제 첫 편을 보았다
감독이, 작가가 얼마나 대단한 사람이기에
하나 하나가 다 주연급의 배우들을 이리 모아두었을까?
보니 노희경작가다
아마도 노희경작가의 작품이기에
주연이 아니더라도 스타급배우들이 조연을 마다하지
않았었을 듯싶다
또, 이젠 조연이어도 그 누구도 조연이라 말하지 않을 위치의
배우들의 모습이 편하고도 아름다워 보인다
우리들의 블루스
그 속 노래 한 편이 귀에 들어온다
Whisky on the rock
내 기억이 맞는다면 최성수의 노래가 원곡이었을 듯
‘그 날은 생이었어 지나고 보니
나이를 먹는 다는 것 나쁜 것만은 아니야
세월의 멋은 흉내 낼 수 없잖아
멋있게 늙는 건 더욱 더 어려워
………….
아름다운 것도 즐겁다는 것도
모두 다 욕심일 뿐
다만 혼자서 살아가는 게 두려워서 하는 얘기
….’
나이 들어가면 노래의 가사가 귀에 들어온다 했던가?
노래의 가사도 가사지만
중년이 된 동창들이 모여 노래를 부르고
함께 하는 그 모습
생활의 고됨을 그 순간들은 다 잊는 듯
모두의 삶에는 사연이 있지만
추억을 공유할 수 있는 사람들과 함께 하는
짧은 시간이 있기에 아마도 오늘을 내일을
살아가게 되는 듯싶다
마치 노래 속
‘얼음에 채워진 꿈들이 서서히 녹아가고 있네
..’
와도 같이
삶은 그렇게 혀를 자극하여주면서
서서히 녹아가는 과정일지도 모르겠다
하늘이 참 맑다
아름다운 젊음의 그 얼굴을 기억할 수 있는 게
바로 그 시절의 친구들
웃는 얼굴로 하늘을 보면서
혀 끝에 강렬히 맴도는 위스키를 느끼면서
하루 속 일과에 취해보련다
맘속에 들어오는 글
노래, 무대, 영화, 드라마를 접하는 것도
작지 않은 선물이기에
또 하나의 선물의 포장을 하나 둘 뜯어가 보는
시간들이 되려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