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참 길다, 그 속에 희로애락도 서로 이리저리 왔다가 또 가고 또 오고
인생의 시간은 참 길다
희(憙)가 애(哀)가 되기도 하고
로(怒)가 락(樂)이 되기도 하고
애(愛)가 증(憎)이 되기도 하고
지난 시간 속 간절한 도움의 손길도 시간이 지나면
지금의 사연 속에 묻어 뭔 일이 있었어 가 되기도
지금의 소중함도 또 시간이 지나면 어찌 될 지 모르는 게
우리의 삶인 것을
인연
언젠가 아내와 함께 문호리 리버마켓에서
‘늬 얼굴, 은혜의 캐리커쳐’
를 만났다
우연하게 보게 된 ‘우리들의 블루스’속
낯익은 얼굴을 보고 누군가 했었는데
어제 아내가 사진 하나와 그림 한 장을 보여준다
문호리 리버마켓에서 만났던
화가… ^^
은혜가 그 때 우리 부부도 그려줬었던 인연
이럴 줄 알았으면 몇 장 더 그리고
사인도 받을 것을 ^^
엄마가 곁을 지켜주면서
은혜가 하고 싶어하는 그림을 마음 컷 그릴 수 있게
하여주던 모습
누군가를 소중하게 바라본다는 것은
그 마음의 눈으로 느껴지게 된다
작가의 글, 간혹 드라마 속 대사를 듣다 보면
맘속에 담게도 된다
‘슬퍼하지 말라는 게 아니다, 슬퍼만 하지 말라는 것이지…’
맞다 살면서 어찌 슬프지 않고, 화가 나지 않을 수 있을까?
다만 슬퍼만 하지 말고, 화만 내는 삶은
내 시간들을 버리는 것이기에 아깝다
소중한 내 시간인 것을
꿈을 꾼다
기대를 한다
바램을 가진다는 게 터무니가 없다 해서 나쁜 걸까?
되지 않을 로또를 사는 친구 안되더라도 그 1주간 꿈을 꿀 수 있어좋다한다
그러면 된 거 아닐까?
꿈이 꼭 이루어지고
노력한다 해서 꼭 결과가 나와야하는건 아닐 듯
꿈을 꾸고, 그 길을 간다는 게 의미를 가지는 거겠지
나와의 약속
하루 한 편이상의 내 글을 내 맘을 쓰고
만보이상을 걷자는
그 약속을 오월에도 지킬 수 있게 되나 보다
걷는 이유는
걷다 보면 생각이 줄어들고
앉아서 하던 잡스런 생각
하면 할수록 이기적이 되는 생각들
상대에 잡혀 내 아까운 감정의 쏠림이 줄어들어간다
그게 하루가 되고 이틀이 되고
이어지다 보면
내 감정의 버림이 상대에 대한 딱함, 불쌍함으로
바뀌어간다
지금만을 보는 그 눈
시간이 지나도 힘들어지지 않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걷는 시간 동안 나를 평화롭게 하여준다
2시간이 3시간이 되고
걷는 시간들이 자꾸만 늘어나나 보다
다음 연휴엔 아내와 남쪽으로 여행을 가봐야겠다
남쪽의 쪽빛바다와 노을
그림을 그리며 한 없이 평화로워 보이던 은혜의 모습
그 모습을 나도 조금 나눠 가져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