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는 듯, 속으로만의 것은 위선

by 고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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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밴드에 글과 함께

에곤쉴레의 그림을 모작해서 올린 적이 있다

에곤 쉴레, 클림트의 작품들중에는 외설적인 것들이 적지 않기에

의도적으로 그 곳에서의 반응을 보고 싶었던 부분도 있었지만

역시나 몇 몇 회원분들의 반발이 심함을 보였고

그 모작의 주인공이 에곤 쉴레임을

다빈치상의 적나라한 남근을 보고 외설을 말할까?

비너스의 그림들을 보면서 외설적이라 할까?

위의 그림은 김홍도의 춘화를 흉내내보았다

그냥 화장실벽에 그려진 그림이라면

외설을 논하면서

뭐라 하겠지만

김홍도의 춘화도라한다면?

일본을 다소 비아냥거리는 투이기도 하지만

선진국이 아닌 성진국이라는 표현을 쓰는 분들도 계시다

신주쿠저녁 거리는 화려하다

대형 네온에 반나의 여인이 광고를 하고 있고

성적 호객을 대 놓고 하는 상점들이 늘어서 있다

네델란드

스위스

파리

로스엔젤레스

선망하는 대도시들을 다녀보아도

합법이든 불법이든

어렵지 않게 접하게 되는 성인문화들

결혼연령대가 높아지고

나이가 들어도 가정을 꾸리지 못하는 젊은이들이 늘어간다

가장 성적 호기심과 충동이 강할 연령대에

무언가 문화적, 제도적, 사회적 변화가 있어야하지 않을까?

아마도 고양이 목에 방울달기의 어려움이 있겠지만

물론, 모든 이들의 문제는 아니다

진료실에서 만나게 되는 몇몇 마음을 내 놓고 대화할 수 있는

오래된 인연의 친구들과의 대화속에서 얻게 되는

어른으로서의 답답함들

오히려 성인들은

알게 모르게

어둠속의 성의 세계들을 누리고 있는 듯도 싶고...

인간의 가장 큰 본능은

식욕과 수면욕, 그리고 성욕이라 했다

그 순서와 욕구는 개개인마다 다 다르겠지만

좀 더 밝게

조금은 더 긍정적으로

논의를 할 수 있는 힘도 그 사회가 가진 문화력일 수 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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