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가 답일까?

by 고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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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가 답일까?


쉽게 접하는 말 중 하나

천재는 노력하는 자를 이기기 어렵고

노력하는 자는 즐기는 자를 이기기 어렵다고


즐길 수 있는 일을 직업으로 하라고도 하던가?


궁금해진다

내 진짜 하고 싶고, 하면 즐거운 일이라 해도

이를 일로, 직업으로 삼아 평생의 업으로 살아가게 된다면

그 즐거움도 함께 오래가 줄 수 있을까?


학교시절 지겹게

사회에 나와서도 귀가 얼얼할 정도로 들어온 이야기

열심히 살으라는 말

열심히 살기 위해서는 견디는 삶이 아니기 어려울 듯

견디면서 열심히 살아라

즐거운 일을 하라

무언가 상반된 이야기 속 살아오며 나이가 들어갔다


힘든 시절 국민에게 희망이 되어주었다는

박찬호나 박세리, 그리고 2002년의 월드컵이나 손홍민 등등등


그 들은 그 고된 훈련과

불안한 도전의 시간을 즐겼었을까?


열심히 했겠지만

힘들었을 것이고, 불안했을 것이다


우리가 보는 것은 결론 결과일 뿐이니

다만, 그 들은 그 결과로 인생에서 적어도

곁에서 보는 인생의 성공, 부러움을 얻은 듯

모두가 다 그러하 듯 그 들 속에서의 갈등이나 힘듦은

당자가 되기 전에는 알 수 없는 것이지만


궁금해질 때가 있다

한 창 갈채와 기대의 눈길을 받으며 무대에 오를 때와

은퇴한 지금의 그 들의 마음은 언제가 더 행복할까?


그라운드를 누비던 시절이 그리울까?

아니면 후배들이 뛰며 현재 진행형으로 이루어가는

그 과정들을 보면서 뛰고 싶다는 마음이 강해질까?


나라면?

참 오랜만에 만난 대학시절의 한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다 내 입에서 이런 말이 나왔다

다시 그 시절로 가고 싶다고

그 때는 해야 해서 공부를 끌려가 듯이 했었지만

지금 다시 할 수 있다면

왜 해야 하는가를 이해하면서

조금은 더 능동적으로 끌려가는 것이 아닌

나 스스로가 하는 마음이 좀 더 강해질 수 있을 듯싶다고


친구의 답은

다 지났으니 하는 헛소리라나 ^^

그 지겨운 과정을 다시 하라면 의대안간다고

아마 분명 너도 부분적, 감상적 생각이지

그걸 어찌 또 하냐

나이 들었다고 헛소리 하지 말란다. ^^


지나온 삶

그 과정들이 그렇게 싶고 편하지만은 않았었나 보다

하긴 솔직히 자신은 없다

어려 모르고 끌고 가니 끌려갔지

알면서 가라 했다면 하루 2-3시간 자기도 힘들었던

그 시절 주져 앉았었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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