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일
오전 10시에 사이렌이 울린다
전쟁
참 오래된 소설
‘서부 전선 이상 없다’는 마치 한 편의 정리가 잘 되어진
일기장을 보는 기분이 들기도 한다
전쟁과는 무관한 젊은이의 삶
전쟁 중 순수하기만 하고 장난기 충만했던
그 들이 변해가는 모습
그리고 죽음
하지만, 그들의 죽음과는 무관하게
그 들이 죽어간 그 전장에 대한 보고서는
‘서부 전선 이상 없다’로 표기가 된다
하나의 선
그어진 땅 위의 그 선이
사람보다 우선되어지는 그 이상 없음
그 죽음에서 그 들은 말한다
‘이렇게 변해 버렸는데 평화가 찾아온다고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
역사 속 전쟁이 없던 시간은 거의 없다고 하지만
먼 곳이 아닌 우리의 역사 속에서도
전쟁은 항상 곁에 있어왔었다
전쟁은 사람들에게 많은 변화를 강제로 전한다
하지만, 살아남 은자들에게도 전쟁이 끝났음이 주는 평화가 주어졌을까?
전쟁은 그 당사자에겐 아픔을 주면서도
아이러니하게도 또 다른 누군가에겐 기회를 주기도 하는
영화나 소설 속의 일상은
전쟁전의 모습들을 보여준다
그리고, 전쟁후의 모습들도
평화로운 일상
이 땅에서의 아픔이 가시기도 전
사실 우리도 베트남이라는 낯선 나라에서
대리전을 치렀던 역사가 남아있다
그 들의 역사 속엔 우리가 어찌 기록되어 있을까?
오래된 선배 한 분이 다녀가셨다
다음 주에 베트남 출장을 가신 다한다
베트남
몇 번 여행을 다녀오기도 하고
친구 몇몇이 있기도 한 곳
따스한 베트남
영화 속 베트남의 여인들의 모습은
참 곱고 순수해 보였었는데
그게 어떤 영화였더라
순백의 옷을 입고
자전거를 타던 여인들이 떠오르는 나라
여행을 떠나보고 싶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