깐부

by 고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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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로 깐부란 아이들의 놀이, 딱지치기, 구슬치기 등등등

에서 같은 편을 의미하는 말이라 한다


영어에도 gganbu라는 단어가 있어 그 뜻은 어떤 경우에도 모든 것을 나눌 수 있는 사이


한글에서나

영어에서나 결국 단짝, 동료, 내 편을 뜻함은 같은 가보다


같은 곳에 있어도

같은 시간대를 함께 했어도

그 곳에서 서로를 의지하고 함께 하는 사이는

또 다른 의미가 될 듯


또 그 시간대의 같이 함과

시간이 지나면서의 달라짐 또한 삶의 시간속에

함께 함이 다양하기에 깐부라는 단어가 새삼

그리워지기도 한다


나이가 들어간다는 거

한 배우의 모습을 보면서

그의 젊어서의 모습은 한 때 귀가시계라고도 했었던

모래시계속 J

말없이 여주인공곁을 지켜주는 모습에

주인공 못지않은 주목을 받으며 등장했지만

내 기억속 그의 모습은 잘 생긴 얼굴이지만

기회주의적인 모습을 보이면서도 순박함을 보이던

지금의 절친이라 하는 정우성과 함께 했던 '태양은 없다'

가 더 인상깊었던 듯 싶다


그 뒤 도둑들에서의 모습도 그러하고

다소 잘 생긴 얼굴에 가벼우면서도 장난스러운 사기꾼적

이미지가 신세계의 묵직함보다 더 떠오르게 된다


나이가 들면서

잘생김보다 멋짐으로 변하는 모습은

그의 자기 외모만이 아닌 생의 관리의 결과가 아닐까 싶다


하나의 상

에미상이라는 남의 잔치에

우리의 이름이 올라옴도 기쁘지만

내 시대를 함께 한 배우의 뒷 모습이 살아있음이

더 즐거움이라할까

친근함을 주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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