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노래 하나가 있다
못하는 노래지만
출근길 차 안에서 홀로 부르고는 하는 노래 중 하나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저기 저기 저, 가을 꽃자리
초록이 지쳐 단풍 드는
~~~’
서정주 시인의 시에 송창식이 곡을 붙여 불렀던 노래
푸르른 날
계절에 무관하게 좋아하곤 했지만
이 가을, 저 하늘을 보면 무심결에 읍 조리게 되는 노래
오늘 아침의 하늘이 딱 그러하다
아침이면 돌더라도 핸들을 돌리고는 하던 청계산변이
제 2 판교 디지털단지인지 뭔지를 만든다고
요란스런 공사판이 되어 버렸다
이젠 좀 그만 산과 들, 물을 놔줘주면 안될까?
길지 않은 출근길 마주하는 공사판이 4-5곳은 되는 듯싶다
뭐가 그리들 바쁜 걸까?
한 고위직 공무원이 산에 올라 내려다 보이는 아파트, 빌딩들을 보면서
저 많은 집들 중 집 한 채가지지 못한 건
본인들의 무능이지 왜 정부나 가진 자를 탓하냐 했다는 말이
사실인지 거짓인지는 모르겠지만
산을 오르면 성냥곽처럼 보이는 세상속이 좀 묘하게 다가오곤 한다
저걸 위해 내 소중한 시간을 버려왔고
버리고 있다는 생각에 초라하고 부끄러워짐을
그래서 산을 더 찾게 되나 보다
나를 내가 보려는 마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