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개똥 철학 속에 빠지나 보다

by 고시환
L1100049.jpg

어릴 적 꿈

사실 기억이 이것 저것 섞여서

어느 게 진짜 내 꿈이었을까 싶지만

어느 정도 철이 들어 가졌던 꿈은 교수였었던 듯


자신의 꿈을 이루며 사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


유토피아는 정신적 마음이 꿈꾸는 곳이라면

엘도라도는 사람의 욕망이 꿈꾸는 곳이라해야할까?


풀라톤이 말한 욕망이 떠오른다

이성은 그 목표가 있고, 그 목표에 달하면

성취감을 가질 수 있는 자가 이성적 사고를 가진 자지만


욕망을 가진 자는

마치 달리는 말 앞에 매달아 놓은 당근마냥

쫓아도 쫓아도

가도 가도 결국 목표에 다다를 수 없는 것이 욕망이라고


인간은 말로는, 곁으로는 이성적, 평온과 유토피아를 꿈꾸지만

로또의 인생, 엘도라도를 바라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나부터


플라톤이 말하던 동굴 속 그림자들

다수의 보지 못한 자는

진실을 본 한 사람을 미치광이로 대하는 게

세상이라면


보지 못한 다수에 속하는 게 살아가는데

더 편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실제 내 본 게 진짜 본 것이 아닐지도 모르는 것이고

내가 옳다

내가 이 길이다 생각하는 것도

사실은 그 져 내 판단과 기준일 뿐일지도 모르니


나이 오십이 전엔 욕망이 더 껐건만

육십이 코앞에서는 그 욕망이 보이기는 하면서도

버리지는 못하나 보다


오늘의 출근길 하늘은 묘하다

저 쪽은 어둡고

저 쪽은 푸르르니

푸르름을 보련다

매거진의 이전글개똥철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