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태어나 기고 불안 불안하게 걸음을 걷는 모습
세상 밖으로 나가 뛰어 다닐 때도 지켜보는 부모의 마음은
대견하면서도 넘어질까 불안한 마음으로 바라보게 된다
언제부터인가 4년마다 당연한 듯
무대에 서는 우리의 축구
사실 그 무대에 선다는 것만으로도 뛰어 노는 아이들을
바라보는 부모의 마음처럼 대견스럽게 봐야하는 거 아닐까?
그럼에도 지금까지 그 무대 위에서 뛰는 모습들에서는
왠지 모를 불안한 마음으로 조심스레 보곤 했던 듯
어제의 우리의 축구는
그 아이들이 자라 청년이 된 느낌이라 할까?
승부를 떠나 의젓했다
그리고, 당당했고
주책 맞게도 눈이 뜨거워지는 건 또 뭔지 모르겠다
철없던 아이들이 나도 모르는 사이 훌쩍 자란 것을
느낄 때 찾아오는 마음처럼
아름다운 모습들
대견하고도 든든한 모습들
마치 이젠 아이들의 어깨를 잠시 빌려 쉬어도 되겠구나 싶은
부모의 마음을 느끼는 것도 다 나이 탓일?
참 예쁘고도 예쁘고
든든하고도 든든하고
대견하면서도 의젓한 모습
승부보다 더 한 선물을 받은 기분이다
내 생각보다 더 높은 곳으로 날아들 가고 있었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