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기만 하여도 가슴이 떨린다던 청춘
나이듬을 느끼기 시작한 건 언제부터였을까?
김광석의 서른즈음에를 들을 때만해도
나이는 낭만적이었었는데
어느 순간 나이가 현실로 다가와버렸다
나도
아내도 명동거리를 걸으며
우리 대학시절엔 여기에 뭐가 있었는데
아직 이게 있네
대화가 과거형이 갈수록 많아지는 것이 바로
나이듬을 보여주는 것인가 보다
즐겁게
곱게
내게도 주변에도 부담을 주지 않게
그렇게 나이가 들어가야할텐데
노을이 지는 모습은 붉다 하지만
그 붉어지기 전의 하늘은 푸르다
그 푸른 노을을 맑은 하늘아래에서는 더 잘 볼 수 있는데
이제 푸른 노을의 시절이라면 맑게 더 맗아져야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