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놓친 한 끼는 평생 다시 찾아 먹을 수 없다는 농담
그 농담이 곰곰히 생각해보니, 농담이 아닌 현실이 맞음을 알아간다
내일을 위해 오늘은 참고, 견디며 뭔가를 해야한다고 배워온 삶을 이젠 거부하련다
중요한 것은 바로 오늘, 지금 이 순간이지 내일이 아님을
누군가의 글이었더라?
한 번뿐인 인생, 지금의 시간을 당신은 뭘 하고 있는가를 묻는 그런 글이 있었는대, 이 책 저 책을 읽다보니 읽을 때는 맞아 하며 공감이 가고, 때로는 나이드니 주책맞게 눈물도 머금게 되지만 자꾸만 그 제목과 어떤 책이었는가를 잊게 된다. 기억력이 많이 줄어들었다. 예전엔 다른 건 몰라도, 책이름이나 작가에 대한 기억력은 나쁜 편은 아니었는대 아쉽기도 하다. 최근 1-2년간 급속도로 줄어든게 있다면 기억력이다. 어제 뭘 먹었는지도 곰곰히 생각해야할 때도 많으니, 그럼에도 불현듯이 드는 시간과 무관한 옛 일들이 있음도 그 변화의 내용중 하나이고, 의미없이 시간과 공간에 무관하게 옛 일들이 어제처럼 떠오르는 이유는 뭘까?
'내일 내일 하기에
물었더니
밤을 자고 동뜰 때
내일이라고
새날을 찾던 나는
잠을 자고 돌아보니
그 떄는 내일이 아니라
오늘이더라
무리여! 동무여!
내일은 없나니'
윤동주 시인의 시중 하나다
언젠가부터 흔히 쓰이던 단어 국민동생, 국민배우, 국민 ~~~ 를 붙인다면, 윤동주 시인은 아마도 그 대표적 국민시인이겠지? 아냐 아냐 청군이 최고야 하며 다른 시인을 말하시는 분들이야 설마 없겠지?있으려나...
토요일이다
지방 환자분들이 많다보니 가장 바쁜 하루
지난 주 태백에서 오신 분의 말씀에 따르면 그 곳도 눈이 적어 금년엔 눈축제도 어렵다하셨는대, 금년엔 눈 내림이 좀 야박하다. 날씨도 작년엔 모스크바보다 춥다는 말들이 나왔었던는대, 비교적 온화한 겨울로 넘어가려나? 모든게 계절에 맞게 보여주는게 좋은대, 겨울엔 춥고, 봄은 아지랭이를 보이면서 파릇함에 대한 몸부림을 느낄 수 있어야할텐대, 갈 수록 나만 그런가? 시간에 대한 개념들이 약해진다.
하긴, 시간에 대한 개념
바꾸는걸 하려 한다. 젊어서 오히려 일에 치이며 쫒기듯이 나도 모르게 들어버린 나이들을 이젠 찾으려한다. 다시 붉게 내일이 아닌 오늘을 살아가려하니 시간에 대한 개념을 나 스스로 바꾸련다. 이기적으로 나를 위한 시간들, 계획? 그런것 없이 그냥 그 순간 마음이 내키는 것을 우선시 하면서 가고자 하는대, 그럴 수 있을까?
붉게, 더 정열을 가져보고 싶다
마음맘은 저 먼 곳으로 달려가는대, 몸은 아직은 여기에 그냥 있으니 괜스레 내가 나 스스로에게 야단을 치고 싶어진다. 이 바보야, 너 지금 뭐 하냐? 쪼다 같이 맘만, 생각만 하면서 현실속에선 아무것도 못하면서 말야 멍청하게 스리 쯔쯔쯔...
평생을 버릇이 된 삶의 패턴
바꿈에 대해서도 용기가 필요하다면, 이 게으름이 방해를 줄지도 모르겠다
오늘도, 내일도 결국 나는 뒤로 하고 앞순위로 다른 것들이 먼저 자리를 차지해 버리려함에 지난 세월의 습관에 어퍼컷이라도 한 방 올려보고 싶어진다.
고 시환, 야!
너에게 오늘은 단 하루뿐인 시간임을 언제나 되야 현실감있게 느끼고 말만 앞서는게 아닌, 이기적 삶, 그냥 그냥 그냥 흘러갈래?
붉은 장미
비가 내려 물기를 머금은 촉촉한 장미
내년에도 옥상위의 장미들은 또 붉고, 노랗게 피어주겠지?
하긴, 그러고 보면 오늘보다 내일을 그려봄도 의미로운 것인지도 모르겠다.
어차피 내일도 오늘이 될테니, 내일 더 내 시간으로 조금씩 채워가면 될테니 너무 조급하게 서두르진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