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수단이 아니라 목적이다’
글쎄, 칸트가 살던 그 시대에도 사람들의 삶에 대해
사회 속 사람과 사람들간의 관계는 인격적 대우보다
아마도 수단으로서 상대를 대하는 게 많았었기에 이런 말을 했던 건 아닐까?
어찌 보면 그 어떤 기계, 그 어떤 동물보다
의사전달이 가능하고, 통제가 용이한 같은 종족인 인간이
수단으로서 이용되어지기에는 편했었을지도 모르겠다
하긴, 노예라는 단어의 역사는 참으로 길고도 기니
옆으로 걸어야만 하는 게도 자식에게 앞으로 똑바로 걸으라 했다는 건
두 가지의 의미가 있지 않을까?
스스로 옆으로 가고 있음을 알고 있기에 자식만은 바로 걷기를 바랬었을 수도 있겠고, 아니면 스스로는 바르게 걷고 있다 믿고 본인의 눈에 보이는 타인들의 걸음은 옆으로 걷는 것으로 보여 비웃으면서도 자신의 자식만은 그 비웃음의 대상이 아니기를 바랬던 것일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