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다가온다
말하기 좋아하는 이들은 겨울다음의 봄을 노래하지만
그 봄을 보지 못하는 이들도 적지가 않은 게 바로 인생
다시 일을 시작하는 게 맞는 걸까?
아니면, 겨울을 좀 더 아름답게 보려 함이 옳은 걸까?
잎들이 떨어진 나무는 솔직하게 나신을 보여준다
인간은 겨울이 다가오면 추하게도 더 자신을 숨기려 하고
치장하고, 감추려하는건 아닐까?
자신 있게 보여주는 나에게
내려준 눈을 입는 게 어쩌면 순리일지도 모르는 것을
‘현실적이지 못한 자는 위험을 인지하지 못한다’
이 놈의 쇼펜하우어는 맞으면서도 아픈 이야기들만 그리 싸지르고 떠났는지 모르겠다. 현실을 하는 이 이 생을 살아가는 동안 몇이나 될까? 아마도 바로 세상을 떠나는 직전까지도 모르기에 항시 위험 속에서 살아가는 게 인생일지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