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듈러주택, 프리패브 목조주택 이젠 주택도 자동화 시대
프리패브 목조주택, 주택도 이젠 자동화 시대!
'차라리 집도 공장에서 지을 수 있다면 좋을 텐데…'라는 생각은 주택을 건축할 계획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해 봤을 것이다. 기후, 비용 심지어 민원 걱정까지 덜어주며 공장에서 90% 이상을 짓는 프리패브 이동식목조주택, 앞으로 주택 시장의 판도를 바꿀 이 시스템의 최전선이 있는 경기도 평택 '집공장'에 다녀왔다.
평택공장 내 Panels Plus 사의 자동화설비시스템 모습.2018년 2월 최초로 수입한 자동화 기계의 컨베이어 시스템은 부재 가공부터 패널 제작까지 주택 한 채에 들어가는 모든 벽체를 약 3일 만에 생산해낸다. '프리패브 공법'이란 프리패브케이션(Pre-Fabrication)의 약자로 건축 시 현장 작업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장에서 골조를 생산하고, 현장에서 조립만 하는 공법을 말한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주택의 구조용 자재를 공장에서 미리 가공하는 프리컷(Pre-Cut), 골조의 벽체 또는 박스만 먼저 만들어 현장에서 조립하는 패널라이징 공법 등으로 공장 시스템의 이점을 살려왔다. 패널라이징 공법으로 만든 주택은 자동화 시스템 기계를 군내 최초로 들이며 부재 가공부터 내장공사까지 약 15일 만에 완성하는 일정 맞추기에 성공하였고, 2018년 2월부터 이 시스템을 통해 완공된 주택은 자그마치 130여 채, 날씨와 계절에 영향을 받지 않으며, 기계가 측정하고 재단하기 때문에 정확도에 있어서도 탁월함을 자랑한다.
옆 토지에 나란히 있는 단층과 복층이 공존하는 집, 사이좋은 자매가 가까운 필지에 지은 주택이다.| 프리패브 주택의 장점
▶ 합리적인 가성비
90~95% 공정을 공장에서 제작해 낭비 없이 자재를 사용하여 자재비를 절감하고, 효율적인 분업으로 이루어진 원스톱(One-Stop) 시공을 통해 공사기간을 단축시킨다. 나아가 완성된 주택을 분해해 다른 땅에 짓도록 파는 '리셀(Re-Sell)'의 가능성도 있어, 비용 대비 효과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가격은 기본 스펙 적용 시 부가세 포함 평 당 약 330만 원 수준(기초공사 및 운임비 제외)이다.
▶ 공법의 표준화
주택은 보통 몇 개의 모듈러 나누어 설계 및 제작된다. 설계 단계에서 시공으로 넘어갈 때 자재의 효율적인 수급까지 고려되며, 골조에 들어가는 모든 자재는 기계에 의해 오차 1㎜ 이내로 재단된다. 이동식목조주택은 목수의 경험과 숙련도에 의해 품질 편차가 크다는 단점을 자동화 및 기계화로 보완해 품질의 표준화를 이룩한다.
▶ 현장 조립
공장에서 각 모듈이 제작되는 기간 동안 현장에서는 기초 및 토대 공사는 '투 트랙(Two Track)' 방식으로 진행된다. 현장에서 소음 및 먼지를 발생시키며 짓는 기간이 최소화되기 때문에 현장 주변 관리, 공사 폐기물 등에 대한 신경을 덜 쓸 수 있고 민원에 대한 우려도 상당 부분 해소된다.
| 설계 과정
주택은 아래의 포트폴리오처럼 직사각형을 기본으로 하되, 변형을 통해 원하는 형태로의 설계도 가능하다. 다만 자동화 생산에 최적화된 사이즈로 3.4x5.2 / 3.4x7.2 / 3.4x9.0(m)의 세 가지 모듈을 권장하며 도로의 육교나 교량의 높이를 고려해 한 층 높이는 최대 3.8m까지 추천한다. 탁 트인 층고 구현도 가능하며, 골조를 제외한 자재(외장재, 창호재, 단열재)는 건축주의 요구 조건에 맞춰 변경할 수 있다.
| 기본형 스펙
구조재 S.P.F 북미산 목재 + 타이벡
외장재 메탈 사이딩(화이트/그레이/브라운) (건식 공법 권장)
단열재 그라스울(지역별 단열 등급 적용)
창호재 미국식 창호
도어 우딘社
현관문 단열방화도어(엘도어社)
난방 건식 온수난방 위 지정 마감
PROCESS
골조, 조립, 전기, 설비, 내·외장, 마감 등의 파트가 있으며, 주택마다 각 파트별 담당자 및 공정 전체를 총괄하는 디렉터가 배치되어 철저한 분업 시스템으로 작업 효율을 높인다.
PORTFOLIO
경기도 남양주시 / 클래식의 정석, 다방면으로 있는 크고 작은 창으로 들어오는 햇빛이 매력적인 주택이다.
울산광역시 울주군 / 자연 속에서 휴식할 수 있는 고급스러움을 강조한 주택이다.
경기도 안산시 / 자매가 나란히 지은 집으로 단층인 멋스러움을 장식하고 있다.
경상남도 남해군 / 비밀의 화원이 딸린 쉼이 있는 주택이다.INTERVIEW - 오한솔 부사장
골조뿐만 아닌 나머지 공정도 자동화 생산이 최종, 우리의 목표
Q. 설계는 외부에서 받고 시공만 공간제작소에 의뢰할 수 있나
A. 가능은 하지만, 프리패브 공법의 특성을 이해하고 설계할 수 있는 건축사사무소가 많지 않아 사전에 검토 및 협의가 필요하다. 기본 설계는 물론 모듈 설계와 자재 재단 등이 동시에 진행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골조만 납품하는 반축 공사는 가능하다.
Q. 타운하우스처럼 A 타입, B 타입 등 정해진 모델을 고를 수도 있나
A. 지금까지 축적된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보편적이고 대중적인 평면 및 단면으로 구성한 타입이 7개 정도 있다. 약 18~36평까지 규모도 다양하다. 비슷한 구성과 스펙의 맞춤 설계 주택에 비해 더 저렴하게 짓는 방법 중 하나이다.
Q. 공장 제작에 들어가면 설계 변경은 불가능한가
A. 공간제작소의 자동화 시스템은 사전에 재단표 및 수량 산출을 통해 공정을 획기적으로 줄여 비용을 절감하는 방법을 취하고 있다. 따라서 생산 라인에 들어간 주택의 경우 내벽의 수정, 마감재 교체 등 미미한 변경 외에는 사실상 어렵다.
Q. 이동 및 설치가 중요해 보인다. 공간제작소만의 노하우가 있다면
A. 사전에 이동이 가능한 지 검토를 철저히 진행한다. 4m 이상의 도로 폭 확보, 차량의 회전 반경, 전선과의 간섭 등도 변수이다. 저진동 차량을 통해 이동해 충격을 최소화하고, 접합부 연결에는 팀장 이상급 전문 인력이 직접 담당한다.
Q. 공간제작소 시스템의 보완할 점은
A. 갈수록 높아지는 공사 비용에 대한 대안으로 머지않아 많은 업체가 분명히 자동화 시스템 시장으로 뛰어들 것이다. 선두 기업인 공간제작소는 현재 골조 공사만 자동화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나머지 공정들에 대해서도 업그레이드된 자동화 설비 구축을 통해 전자동 시스템 기반의 주택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Q. 프리패브 이동식주택을 짓고 싶다면 꼭 여유 있는 도로 폭이 있어야 하나요?
A. 네 맞습니다. 이동식주택 특성상 크레인에 모듈이 상차 되어 이동해야 하므로 3~4M의 도로 폭이 확보되어야 하며, 더불어 전깃줄이나 전봇대 등의 충분한 이동 동선이 나와야 시공이 가능합니다. 만약 도로 폭이 확보되지 않을 시에는 '현장 시공'으로 안내드리고 있습니다.
Q. 공간제작소는 시공 기간이 얼마나 걸릴까요?
A. 설계 기간을 제외하고 공장에서는 15~20일 주택 제작 후 현장에서 3일 작업이면 완성됩니다. 보통은 완공까지 2~3개월 정도 시간이 소요됩니다. 그러나 주문량이 많을 경우 최대 5개월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Q. 모듈러주택이기 때문에 디자인이 다 정해져있나요?
A. 지금까지 축적된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하면 보편적이고 대중적인 평면 및 단면으로 구성한 타입이 7개 있으며, 약 14~36평까지 규모도 다양합니다. 모듈의 배열에 따라 디자인은 얼마든지 변형이 가능합니다.
Q. 공간제작소는 최소 평수가 몇 평인가요? 6평과 같은 농막도 제작 가능한가요?
A. 공간제작소는 현재 최소 평 수 18평부터 시공이 가능합니다. 공간제작소는 주택 신축 업체이므로 6평과 같은 농막은 진행하지 않다는 점 안내 드립니다.
공간제작소는 Panels Plus 社의 자동화 시스템 기계를 국내 최초로 들여 부재 가공부터 내장공사까지 약 15일 만에 완성하는데 성공했다. 이에 합리적이고 가성비 높은 주택 집짓기를 추구하는 프리패브 목조주택 브랜드로 거듭났다. 이번 자동화 시스템 기계 도입은 갈수록 높아지는 인건비와 자재 비용을 현저하게 낮추면서 숙련도에 무관하게 고른 품질을 생산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하청과 재하청으로 구성된 인력이 지어 책임 소지조차 불분명한 집짓기 시장에서 100% 직접 고용된 젊고 전문적인 인력이 모든 공정을 책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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