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주택 30년 세월 위에 새로운 추억을 담다
주택개요
위치: 경기도 이천시
건축공법: 경량목구조
건축규모: 지상 2층
연면적: 총 37평
우리는 평생을 집과 함께 합니다. 그 안에서 다양한 경험을 공유하고 추억을 쌓으며 매일을 보내는데요. 안타깝게도 이렇게 우리와 함께 한 집또한 수명이 정해져있어 낙후되면 생활의 많은 불편을 겪게 됩니다. 이 경우 이사를 가는 것보다 정든 땅 위에 새로운 집을 지어 다시금 추억을 쌓아가는 분들을 종종 찾아볼 수 있는데요. 오늘 소개해드릴 단독주택 건축 후기 또한 정든 집을 떠나보내고 추억이 깃든 땅 위에 새로운 집을 지으신 건축주님의 이야기입니다.
외관
오늘 보여드릴 단독주택은 화이트 색상의 메탈사이등과 진한 초록빛이 매력적인 징크로 마감하여 세련되면서도 친근한 분위기가 감돕니다. 여기에 나뭇결이 느껴지는 마감재를 사용하여 현관에 포인트를 주어 따스한 무드가 강조되는 듯합니다. 여기에 주택의 좌우 모듈의 높이와 모양을 다르게 설계하여 입체감과 시각적인 재미도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구조 덕분에 아늑한 숲속의 집이 떠오르며, 주변의 한적한 마을 분위기와도 위화감없이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1층
이번 단독주택의 1층은 현관을 기준으로 공용공간과 개인공간으로 나누어 설계되었습니다. 이러한 구조 덕분에 집 안으로 들어오자마자 원하는 공간으로 바로 이동할 수 있는데요. 편안한 휴식을 갖기에 앞서 가족들과 함께 오늘 무슨 일이 있었는지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면 지금 보고 계시는 거실과 주방으로 바로 발걸음을 옮기시면 됩니다.
해당 공간은 많은 사람들이 머물고 쉬어갈 수 있도록 앉을 수 있는 곳들이 많이 준비되어 있는데요. 이러한 건축주님의 니즈에 따라 창호의 높이와 크기도 꼭 맞게 시공되었습니다. 또한 거실 한 쪽 벽을 가득 채운 창은 마치 액자를 걸어둔 것 같은 느낌을 자아내는데요. 창 앞에 있는 의자에 걸터 앉아 여유를 즐기거나 귀가하는 가족을 확인하고 맞이하는 것도 가능하여 더욱 행복한 매일을 만드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편, 오래 머물고 싶은 따스함이 가득하여 보는 것 만으로도 행복한 기분이 드는데요. 여기에 벽과 남는 공간을 인테리어적으로 잘 활용한 것이 돋보이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해당 공간의 깔끔함을 보다 잘 유지하실 수 있도록 한쪽에는 벽을 세워 작은 공간을 마련해드렸는데요. 이곳에 건축주님은 자주 사용하는 청소용품 등을 보관하여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계신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거실과 이어져 있는 주방은 한쪽 벽면에 냉장고와 조리대를 일자로 배치하여 빠르게 필요한 재료를 꺼내고 조리대로 가져올 수 있도록 설계되었는데요. 여기에 개방감을 위하여 과감히 앞쪽 상부장을 제거, 넉넉한 크기의 하부장으로 수납공간을 더해 간단한 동선과 효율적인 수납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커다란 창문을 계획하여 시공하였는데요. 덕분에 환기가 편리해 쾌적한 주방환경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또한 식사 시 밝은 채광이 다이닝공간으로 충분히 들어와 가족과 함께 하는 식사 시간을 더욱 따사롭게 만들어줄 예정입니다.
현관을 중심으로 공용공간의 반대쪽으로 이동하면 두 개의 개인공간이 나오게 됩니다. 해당 공간들은 모두 주택의 가장자리에 위치해 있으며 벽과 복도로 나뉘어져있어 프라이빗한 느낌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각 방마다 커다란 창이 나 있어 따스한 분위기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으며, 깔끔한 화이트 컬러로 인테리어를 진행하여 어떠한 소품이나 침구를 가져다 두어도 조화롭게 어울리도록 시공을 도와드렸습니다.
2층
2층은 개인공간으로 쓸 수 있는 방 1개와 욕실, 드레스룸 등으로 구성되어 이용자가 프라이빗한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조성하였습니다. 또한 해당 공간으로 연결된 계단을 현관 바로 앞에 배치하여 빠르게 휴식공간으로 이동할 수 있어 전원의 여유로움을 깊이 즐기고 싶은 분들이 사용하시면 좋은 공간입니다.
특히 계단실 바로 옆에 있는 휴식공간은 가벽으로 한 번 분리되어 있는데요. 덕분에 계단을 통해 올라오는 사람들에게 바로 모습이 보이지 않아 안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휴식을 취하실 수 있습니다.
2층의 가장 안쪽으로 들어오면 깔끔한 구조의 방이 하나 준비되어 있는데요. 오늘 보여드린 단독주택 내에서 가장 독립된 공간인만큼 편안하고 차분한 분위기를 느껴보실 수 있습니다. 또한 바로 이동할 수 있는 드레스룸이 위치하여 편하게 옷을 갈아입거나 외출준비를 할 수 있는 것도 해당 공간의 장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개인공간에도 큰 창이 있어 쉬는 동안 답답함이 거의 느껴지진 않지만 때때로 외부의 신선한 공기를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2층 중앙에 있는 포치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곳은 위쪽에 천장이 있는 구조이므로 비나 눈이 와도 비교적 안전하게 여유를 즐길 수 있으며, 난간 디자인 또한 개방된 스타일이라 주변 풍경을 편안하게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분위기를 보다 강조해드리기 위하여 우드 바닥재와 자연스러운 컬러의 벽 마감재를 사용하여 시공을 도와드렸습니다.
오늘 보여드린 단독주택은 담백하고 베이직한 디자인 안에 가벽, 여백 등 곳곳에 다른 단독주택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공간이 많이 준비되어 있어 매력적인 곳이었습니다. 특히 내가 원하는 용도에 따라 조절된 창문의 크기와 위치, 의도적으로 만든 공간 등 세밀한 설계가 인상적이었는데요. 부담스럽지 않은 선에서 독특한 요소가 많았던만큼 평소 특별한 공간이 가득한 내 집을 꿈꾸는 분이시라면 해당 단독주택 완공 사례를 통하여 힌트를 얻어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비가오나 눈이오나 멈추지 않는, 공간제작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