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까치하니 Dec 19. 2020

시 | 인생 (生活)

덧없는 인생을 살아 아직은 보낼 수 없소..

가지 마시오.

덧없는 인생을 살아 

아직은 보낼 수 없소.


가지 마시오.

덧없는 이 생엔 미련(未練)만 흩뜨려

아직은 보낼 수 없소.


가지 마시오.

저 앞에서 기다리고 있는 당신을

따라갈 마음이 없소.


가지 마시오.

내가 부르거든 그때서야 뒤 돌아봐주오.

떠날 채비를 할 수 있게.


가지 마시오.

돌아올 마음일랑 없다면

지금 이렇게 멈추어 주오.






매거진의 이전글 시 | 자식이란 이름으로 지은 죄(罪)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