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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토마토 Feb 21. 2023

낮잠규칙

아깽이버릇 성묘까지

  2022년 5월  / 2023년 2월



  집에 온 지 딱 삼일째 되던 날부터 깨비는 우는 것을 멈추고 원래부터 이 집 고양이였던 양 자연스럽게 주인행세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1킬로그램이 조금 넘는 몸으로 집안 구석구석 킁킁거리며 순찰을 돌고, 밥도 와구와구 잘 먹고 화장실도 잘 갔어요. 그리고 밤엔 안 그러면서 집사가 낮잠을 잘 때면 꼭 옆을 파고들어 팔베개를 하고 같이 자곤 했습니다. 곧 한 살이 되는 지금까지도 낮잠시간엔 집사의 팔베개가 필수인가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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