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에 적응 중

by 깔끔하게

나의 하루도 바쁘고 지치지만

지구에 적응 중인 둘째의 하루도 못지않게 힘듷다

젖을 빠느라 입에 온 힘을 다 끌어모으고

똥을 누느라 손가락 발가락 힘까지 동원하고

이유없이 용을 쓰느라 온 얼굴이 빨갛다

나야 낮에 일하고 밤에 자지만

둘째는 밤낮도 없이 적응을 하려니 얼마나 힘들까

얘는 이렇게 힘든데 옆에서 보는 나는 왜 흐뭇한가.


D+13 오늘의 시 끝.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나 좋아서 하는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