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놈의 선택.
흐음.. 뭘 먹을까.
편의점 안에서는
단 과자와 짠 과자를 고민하고.
중국집에 가서는
짜장과 짬뽕을 고민하고.
아이스크림 앞에서는
우유가 들어있는 부드러운 아이스크림과
우유가 없이 상큼하고도 깔끔한 아이스크림을 고민한다.
그렇게 고민 앞에서 선택을 망설이고 있노라면
무언갈 선택할 때도 있고,
선택을 하지 못할 때도 있곤 한다.
무언가 하나를 선택해도
선택하지 못한 하나는 아쉬움으로 남아있고,
무언가 하나 선택하지 않았다 해도,
그놈의 아쉬움은 선명하게 남아,
잠들기 전까지 따라다닐 때도 있다.
만약에 좋은 선택을 한다면, 그놈의 아쉬움이 없어질까.
아니면. 가끔은.
아주 어쩌면,
좋은 선택을 하는 방법이 필요한 게 아니라
먼저 아쉬움을 달랠 방법을 아는 게 중요한 것 같기도 하다.
그렇게 오늘도, 나는
새우깡을 뒤로하고,
바나나킥을 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