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詩間) 있으세요?
봄꽃 당신
봄이 부르면 숲은 가렵다지
봄숲은 그래서 웃는 거야
이산저산 겨드랑이
참던 웃음 터트리는 봄숲이야
봄산 봄들 봄꽃마다
호탕하게 웃는 당신
당신은 봄이야
어디든 긁고 마는 봄이야
당신이 부르면 나는 봄
온몸이 가려운 봄숲이야
시와 에세이를 씁니다. 한센인의 보금자리, 산청 성심원에 살면서 일하고 있는 사회복지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