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월은

시간(詩間) 있으세요?

by 강경재

#유월은


젖은 머리로 불어오는 바람에

유월이 출렁거린다


진초록에 기댄

잠자리 날개 같은 허공의 몸

무너질 듯

외발로 군무를 춘다


얼마 후

아무 일 없는 것처럼

뒷짐 지고

바다에 시선을 빠뜨리는


치국(治國)을 도모하느라

산에 들에 불,

새파랗게 불 타오르는


유월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