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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경재 May 15. 2023

시간(詩間) 있으세요?

별이라 불리울

#별이라 불리울


밤마당에 나가 고개 들어 바라보니

무수한 상처 하늘박혀있더라


 간 하늘 곧 무너져 내릴 것만 같아

머리 위 어둠 한꺼번에 떨어

가랑비 아닌 소나기로 줄줄이 쏟아질 것 같아


쏟아지는 어둠에 온몸 부서져

상처들 반짝반짝거리다가

함께 불 꺼지면 또 다른 어둠이

내려와 나를 묻어주겠지 그러면 당신

잠든 몸도, 별이라 불러 주리


밤마다 당신의 눈동자 안에서

 반짝일 거야

긴 꼬리를 달고 떨어질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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