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강경재 May 13. 2023

시간(詩間) 있으세요?

밤이 어두운 건

# 밤이 어두운 건


밤이 어두운 건 지켜보는 눈빛 드물어서야

시간이 지날수록 그 눈빛 사그라지기에

밤은 더욱 암담해지는 거지


저 너머에서 새벽이 다가오는 것은

잠들었던 눈빛 하나두울 일어서기 때문이야


모두의 눈빛이 모이면

우린 그걸 낮이라 부르지

뜨거운 열정이라 말하지


세상의 밤이 어두운 건

지켜보는 눈빛 드물기 때문이야


나 오늘밤 반짝이는 별 몇 개

잠 못 들어 행복한 눈빛 있어

새벽처럼

그댈 기다리네


매거진의 이전글 시간(詩間) 있으세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