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故신성일 선생님을 만나다
오늘이 신성일 선생님이 돌아가신 지 1주기라고 한다.
지난 3월인가에 꿈을 꿨었다. 생전 모습 그대로 캐주얼 재킷에 예의 신사 모습 그대로 핫한 홍대 복개천 가 가상의 카페테리아에서..
"김 작가, 왜 이제 연락한 거야? 한 번 만날 줄 알았는데..."
너무 생생한 음성. 악수를 하고, 현실에서처럼 인터뷰를 하고 후일을 기약했다.
잠시 선생님과 떨어져 다른 친구들과 가는데 또 라디오에서 선생님 음성이 들렸다. 다른 친구들에게는 안 들리는 듯해서
"들어봐. 신성일 선생님께서 라디오에도 나오셨네?" 했다.
꿈에서도 선생님은 얼마 전에 하늘나라로 가셨는데 난 어떻게 만난 건지 어리둥절했다.
막연히 생전에 한 번 만날 법했는데 못 만났구나 싶은 아쉬움이 무의식 중에 있었던 걸까?
엄앵란 선생님과는 토크쇼 할 때 꼭 한번 방송을 했었다. 자생한방병원의 신민식. 신준식 두 선생님과 '뼈 건강 법' 편.
엄선생님께서는 녹화 당일 오셔서 나와 원고 리딩하면서 한 번 맞춰보고, 쓰윽 전체를 훑어 보셨다. 내가 부연설명을 하자, 대답 없이 듣고만 계시더니 녹화가 시작되고는 기대 이상으로 코멘트를 잘하셨다. '와우!' 싶을 정도로..
11월은 가톨릭에서는 위령 성월이다. 돌아가신 영혼을 위해 특별히 기도하는 달. 나의 외할머니도 2년 전 11월에 떠나셨고, 연예인들도 11월에 많이 돌아가셨다.
작년 이맘때 처음으로 '죽음'이 무겁게 다가온 적이 있다. 이제는 죽음도 어떻게 받아들일 건지 생각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