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당신과 있을 때 가장 나답습니다.
당신은 장난치기 좋아하고, 웃는 것을 좋아하고, 눈맞추고 대화하기 좋아하고, 걷는 것을 좋아하는 날 그대로 인정해 준 사람입니다.
눈과 비오는 날을 좋아하고, 햇살 좋은 날의 산책을 좋아하고, 책 읽기를 좋아하고, 커피 한잔을 시켜놓고 다 식을 때까지 같이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하는 나를 기다려주는 사람입니다.
나보다 더 나를 잘 알고, 힘들 때 힘이 되어주고, 울고싶을 때 한쪽 어깨를 내어주고, 아무것도 묻지 않고 숨죽여 기다려주고, 강한듯 보이지만 그렇지 못함을 알고 보듬어주고 품어주는 사람이 바로 당신입니다.
때론 철없이 구는 내 모습에도 입가에 작은 미소를 띄우고 바라봐주고 기다려주는 당신이 있어서 나는 나답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당신께 감사합니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인정해줘서...
언제나 당당할 수 있게 보듬어주고 품어줘서...
그리고, 부족한 나를 사랑해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