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꼬마비 리즈 Mar 22. 2017

봄빛거리

거리의 나무에 내려 앉은 햇살이 아름다워 봄빛 가득한 거리를 향해 눈을 들었습니다. 봄 햇살의 눈부심이 아름다운 조명이 되어 연두빛 나뭇잎에 내려앉아 있습니다.


봄빛 가득한 거리로 나와 연두빛 새잎이 놀라지 않게 가만히 셔터를 눌러봅니다. 눈부신 봄햇살에 빠져 카메라를 내려놓고 벤치에 앉아 따스함에  빠져봅니다.


렌즈에 잡히 연두빛의 나뭇잎이 잔잔히 움직이고, 봄꽃의 꽃잎이  바람에 날리는 모습이 무도회의 하늘거리며 빛나는 드레스 같습니다.


봄을 만끽하는 연두빛 잎새들과 봄꽃들의 무도회를 방해할까봐 봄빛의 따스함을 뒤로하고 발길을 옮깁니다. 봄빛 가득한 거리의 설렘을 간직하고자 잠시 숨을 멈춥니다.


봄빛거리에시 느꼈던 고요함과 설렘을 마음에 담아 오늘 만나게 될 소중한 사람들에게 따뜻한 봄을 선물할 준비를 합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상처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